- 머저르 왕국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수뇌부인 오스트리아 제국은 합스부르크의 영광을 알리고 발칸반도 서부를 합스부르크 영향권에 두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머저르 왕국(헝가리 왕국) 역시 오스트리아 제국을 도와 오스트리아-헝가리군을 형성해 제1차 세계대전에 적극적으로 참전했습니다. 그렇다면 최대 자치권을 보유한 머저르 왕국은 어떤 목표를 가지고 있었을까요? 그것은 확실하게 알 수 없습니다. 다만 머저르 왕국의 행보로 그들의 목적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 머저르 왕국 확장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은 크게 오스트리아 제국 영토와 머저르 왕국 영토로 양분되었습니다. 민족과 국가 영역을 보존하며 여러 왕국 형태를 유지한 오스트리아 제국과 달리 머저르 왕국은 기존의 영역을 모두 머저르 왕국의 영토로 흡수했습니다. 머저르 왕국은 오스트리아 제국과 달리 다민족을 허용하지 않았고 머저르 왕국 영토 내의 소수민족을 차별하며 머저르 민족의 생활반경을 넓히는데 관심을 보였습니다. 최근에 흡수한 크로아티아-슬로보니아 왕국은 머저르 왕국이 별개의 행정구역으로 인정했지만 꾸준히 머저르인을 보내 합병할 준비를 했습니다.
그리고 1914년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이 보스니아를 합병하자 카이저Kaiser 프란츠 요제프 1세는 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를 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 공동통치령이라는 이름의 영역으로 지정했습니다. 하지만 머저르 왕국은 영토 확장에 관심을 보였습니다. 더불어 오스트리아 제국 영토에 속하지만 월경지로 오스트리아 제국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적은 달마티아 왕국 역시 머저르 왕국이 탐낸 구역이었습니다. 그래서 머저르 왕국은 달마티아 왕국, 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 공동통치령을 머저르 왕국 영역으로 합병하고 싶어했습니다.
- 야욕을 조금씩 드러낸 머저르 왕국
머저르 왕국의 영토 욕심은 끝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머저르 왕국은 국정을 훌륭하게 수행한 카이저Kaiser 프란츠 요제프 1세에게 머저르 왕국의 의도를 드러내지 못했습니다. 1916년 카이저Kaiser 프란츠 요제프 1세가 서거하고 카를 1세가 새로 즉위하자 머저르 왕국은 새 카이저Kaiser에게 그들의 요구를 은근히 노출했습니다. 머저르 왕국은 우선 트란실바니아Transilvania 지역을 노린 루마니아 왕국을 가만두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카르파티아 산맥의 전략적 요충지를 점령해 머저르 왕국은 쉽게 루마니아 왕국을 공격할 수 있고 루마니아 왕국은 머저르 왕국을 공략하기 힘들게 할 것을 카이저Kaiser에게 요구했습니다. 이는 오스트리아 제국에게도 필요해서 1917년 부쿠레슈티 조약에서 이를 제시했습니다. 또한 루마니아 왕국을 종속화해 더이상 머저르 왕국에 덤빌 수 없게 만들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달마티아 왕국을 크로아티아-슬로보니아 왕국에 합병해 크로아티아를 완성하려고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공동통치령도 보스니아 왕국으로 만들어 머저르 왕국의 제후국으로 만들려고 했습니다. 머저르 왕국은 두 왕국을 합병해 헝가리 대평원과 크로아티아 지역을 차지한 중세 머저르 왕국을 재현하려고 했습니다.
허나 카이저Kaiser 카를 1세는 이를 허용하지 않았고 머저르 왕국 의회는 슬슬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에서 분리해 머저르 왕국으로 독립하며 꿈을 실현시킬 준비를 했습니다. 다만 1917년 이후 머저르 왕국 내 민중 여론은 반전 여론이 대세이며 머저르 왕국 확장에 관심을 보이지 않아 여론을 얻기 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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