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의 목표: 러시아 제국] 더 멀리 더 크게

• 확장은 최선의 방어이다

동유럽 평원

러시아에게는 한가지 큰 고민거리가 있습니다. 그것은 러시아가 산이 없는 동유럽 평원Восточно-Европейская равнина 한가운데에 있는 국가라는 점입니다. 심지어 그 평원은 추운 환경 때문에 독일처럼 나무가 울창한 것이 아니라 낮은 초목으로 뒤덮힌 들판이었습니다. 이는 러시아를 침공하는 적들에게 아주 좋은 환경이었습니다. 장애물이 없는 평원은 말이 달리기 매우 좋았고 러시아는 말을 타고 온 적에게 노출되었습니다. 13세기 몽골제국의 침공은 러시아에게 악몽 그 자체로 러시아는 살아남기 위해 자연 경계선을 찾아 다녔습니다.

러시아 제국이 국경선으로 원했던 동유럽 평원 경계

때문에 러시아는 러시아 제국 시절부터 적극적으로 팽창했습니다. 러시아 제국은 먼저 발트해를 장악해 적이 발트해로 침공하지 못하게 만들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1721년 대북방전쟁에서 스웨덴 제국을 꺾고 발트해 주도권을 장악했습니다. 이후 러시아 제국은 남부로 확장하며 캅카스 산맥을 만났고 캅카스 산맥을 자연경계로 선정했습니다. 이마저 불안해서 캅카스 산맥을 넘어 더 확장했습니다. 또한 우랄 산맥을 넘어 아무도 관심가지지 않는 시베리아Сиби́рь를 점령해 유럽 강대국의 침공을 받을 시 후방으로 도망갈 곳을 마련했습니다. 후방을 마련한 러시아 제국은 본격적으로 유럽으로 팽창하며 무지막하게 큰 영토로 스스로를 보호하려고 했습니다. 러시아 제국의 목표는 카르파티아Карпати 산맥과 비스와Висла 강이 만든 경계로 러시아 제국은 수세기의 팽창으로 그 경계선을 국경으로 정하려고 노력했습니다.

• 땅과 바다의 주인

러시아 제국 해군

러시아 제국의 보호를 위한 확장 강박은 육지 뿐만 아니라 바다에서도 일어났습니다. 러시아 제국은 1721년 대북방전쟁에서 발트해의 주인이 되자 발트해 해안가에 있는 페트로그라드Петроград를 보호할 수 있었습니다. 이 경험으로 러시아 제국은 바다도 장악해야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고 흑해와 오호츠크해, 동해의 주도권을 잡으려고 했습니다. 이 바다들을 장악하려는 시도는 크림 전쟁, 러일전쟁으로 저지되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 제국은 잠시 물러날지언정 절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 확장을 할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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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제국이 구상한 전후 판도

러시아 제국은 열렬하게 확장을 시도했지만 19세기 중반과 20세기 초반에 그레이트 게임The Great Game으로 저지되었습니다. 이후 러시아 제국은 대영제국의 눈치를 보며 확장을 멈췄지만 고맙게도 독일제국이 새로 등장하면서 러시아 제국이 독일제국의 부상을 막는다는 명목으로 확장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거기에 오스만 제국까지 동맹국에 가담하니 러시아 제국 입장에서 확장을 할 절호의 기회였습니다. 러시아 제국은 독일제국과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을 공격해 카르파티아 산맥과 비스와 강을 새 국경선으로 정하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콘스탄티노폴리스Константинополь 주변과 아르메니아인들이 사는 곳을 새로 얻으려고 했습니다. 카자르 제국 북부는 덤이었습니다.

• 콘스탄티노플 조약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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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스탄티노폴리스 조약에 따른 국경

러시아 제국은 1915년 3월 4일 콘스탄티노폴리스 조약을 맺어 연합국이 원하는 국경을 정리했습니다. 러시아 제국은 비스와 강에서 카르파티아 산맥에 이르는 경계선을 국경으로 삼고 싶다는 러시아 제국의 목표를 명확히 했습니다. 그리고 기독교를 수호하는 자로 아르메니아 지역을 러시아 제국이 지배할 것을 주장했고 보스포루스 해협과 카자르 제국 북부, 아프가니스탄 토후국 북부를 차지하겠다는 의도를 밝혔습니다. 이에 콘스탄티노폴리스 조약에 참여한 다른 국가들은 보스포루스 해협은 연합국 공동 통치로 정하는 조건으로 러시아 제국의 요구를 수용했습니다. 러시아 제국도 이에 동의하며 조약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습니다.

• 궁극적인 목표

러시아 제국이 원한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해체

러시아 제국은 제1차 세계대전을 빌미로 발칸반도에 영향력 확대를 강화하려고 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경쟁자인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이 제거되어야 했습니다. 러시아 제국은 세르비아 왕국과 루마니아 왕국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을 압박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삼국협상이 뜻을 모아 이탈리아 왕국을 유혹해 연합국으로 전향하게 만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체코슬로바키아 의용군에게 독립을 약속했고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체코슬로바키아 영토를 구상했습니다. 그러면서 오스만 제국의 영토를 욕심냈고 아나톨리아 반도를 손에 넣어 비잔티움 제국 부활을 실현하고 싶어했습니다.

러시아 제국의 최종 목표

또한 러시아 제국은 수정된 콘스탄티노폴리스 의정서의 내용을 순순히 받아들였지만 팽창 욕구를 버리지 않았습니다. 러시아 제국의 목적은 따뜻한 남방으로 확장하는 것으로 발칸반도, 중국, 이란으로 확장하며 남방의 항구를 얻으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대영제국은 여전히 러시아 제국을 견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