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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차 세계대전

[제1차세계대전] 제1차세계대전 개요

by 롱카이. 2021. 12. 20.

제1차 세계대전 전사자 묘지

 


"The Great War[대전쟁]"

 


제1차 세계대전을 가리키는 용어입니다. 또다른 대전쟁인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기 전에 사람들은 제1차 세계대전을 The Great War로 정의했습니다. 그리고 제2차 세계대전 종전 후에도 The Great War은 제 1차 세계대전을 가리키는 고유명사로 쓰이고 있습니다. 제 1차 세계대전이 The Great War로 불리는 데에는 그만한 상징성이 담겨있습니다.

 

제1차 세계대전은 인류 역사상 전례가 없는 대규모의 군사 충돌이었습니다. 이 전쟁은 전세계를 지배한 두 강대국 동맹체제의 정면충돌로 전세계에 있는 자원을 모조리 전장으로 총동원한 거대한 싸움이었습니다. 

 

세계를 지배하던 식민제국들은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었습니다. 국가의 지도자들은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국가의 모든 것을 전쟁에 퍼부었습니다. 고국의 젊은 남성들은 신분을 가리지 않고 모두 전쟁터로 보내졌고 남은 이들은 전쟁터에 간 군인들을 위해 군수물자 생산에 모든 것을 바쳤습니다. 이도 모자라 제국주의 국가들은 식민지에 있는 자원까지 모두 끌고와 전쟁터로 보냈습니다. 파괴적이고 거대한 전쟁은 전장으로 투입된 모든 것을 순식간에 소모해버렸습니다. 그리고 전쟁터에 투입된 것들이 다 소모되면 그보다 더 많은 것을 전장으로 투입했고 마찬가지로 소모했습니다. 결국 전쟁은 누가 더 많은 것을 소모해가면서 밀고나갈 수 있느냐의 싸움이 되었습니다. 이 비정한 전쟁터에서 수많은 사람들은 단지 몇 걸음의 땅을 얻기 위해 쓰이는 소모품의 일부로 전락되고 말았습니다. 제1차 세계대전은 모든 것을 전쟁 만을 위해 동원하는 총력전(Total War)이었습니다.

 

 

 

  • 제1차 세계대전은 왜 일어났는가? 간단히 알아보기

제1차 세계대전 지도
삼국동맹(갈색) / 삼국협상(초록색)

제1차 세계대전은 협상국과 동맹국 두 강대국 연합의 대결이었습니다. 전쟁이 일어나기 전 세계의 중심이었던 유럽에서 국가들은 두 편으로 갈라섰습니다. 새로 식민지를 건설해 국가 성장을 이루려고 하는 독일제국,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이탈리아 왕국이 삼국동맹을 이루었고 기존에 식민지를 가지고 있던 대영제국, 프랑스 제3공화국이 새로 등장한 적 삼국동맹에 대항하기 위해 러시아 제국을 끌여들여 삼국협상을 채결했습니다. 그렇게 삼국동맹과 삼국협상이 서로를 견제하는 시스템이 만들어졌습니다.

삼국동맹, 삼국협상 모두 연합인 국가 중 한 나라가 전쟁을 시작하면 다른 연합국가들이 그 국가를 도와주기로 약속한 조약입니다. 그래서 만일 삼국동맹과 삼국협상들이 서로 으르렁 대는 상황 속에서 만약 두 세력의 충돌이 일어나는 순간 삼국동맹과 삼국협상이 서로 싸우는 형태가 되어버리는 시스템이었습니다.

 

  • 삼국동맹

삼국동맹 국가

 

  • 삼국협상

삼국연맹 국가

 

 

 

 

  • 결국 당겨진 방아쇠

제1차 세계대전 발발 원인
사라예보 사건

 

비극은 1914년 6월 28일에 일어났습니다. 오스트리아-헝가리제국의 황태자 프란츠 페르디난트 대공 부부가 세르비아의 청년에게 암살당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오스트리아-헝가리제국의 황제는 이 사건을 세르비아의 도발로 간주했고 세르비아를 침공합니다. 그리고 오스트리아-헝가리제국이 세르비아와 전쟁을 일으키자 세르비아와 멀리 떨어진 러시아제국이 세르비아를 보호한다면서 총동원령을 내렸습니다.

 

러시아가 움직이자 독일은 러시아제국에게 총동원령을 철회하지 않으면 전쟁을 선포하겠다며 최후통첩을 날렸고 러시아가 총동원령에 대해 협상하자는 서신을 보냈지만 독일은 러시아에게 선전포고를 했습니다. 그리고 러시아와의 전면적인 전쟁을 하기 위해 독일 서쪽에 있는 러시아의 연합국 프랑스를 공격해 프랑스의 항복을 받아내 후환을 없애려고 했습니다. 한마디로 정리하면 독일은 러시아와 프랑스 양쪽에서 공격이 들어오면 막을 수 없으니 러시아에게 선전포고하고 러시아와 싸우기 전에 재빨리 프랑스를 선제공격해 프랑스를 무릎 꿇게 하고 러시아와 제대로 싸우려는 계획을 세운 것입니다.

 

독일은 프랑스를 신속하게 기습해 파리에 순식간에 도착하기 위해 슐리펜 계획을 세웠습니다.

슐리펜 계획
슐리펜 계획

슐리펜 계획은 독일에서 여러 방향으로 군대를 보내 프랑스 수도 파리를 포위해 프랑스의 항복을 받아내려는 계획이었습니다. 다만 이 계획에는 치명적인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파리 포위를 위해 병력이 벨기에를 통과해야 하는데 벨기에는 중립국이었고 영국이 벨기에의 중립을 보장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독일제국의 황제 빌헬름 2세는 벨기에를 침공하면 영국도 독일과 전쟁을 선포할 것을 우려해 슐리펜 계획을 반대했지만 참모들은 프랑스를 완전히 굴복시키기 위해 벨기에를 꼭 통과해야 한다며 황제를 설득했습니다. 결국 황제의 허가 하에 프랑스 침공은 진행되었고 황제의 예상대로 벨기에 침공은 영국과 독일의 전쟁을 야기했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프랑스가 슐리펜 계획에 따라 움직이는 독일군의 진격을 중간에 막아내면서 독일의 계획은 틀어졌고 강대국들은 전쟁의 수렁에 빠져버립니다.

 

 

 

  • 복잡한 사연

제1차 세계대전이 일어난 원인은 결코 간단하지 않습니다. 개요에서 간단한 원인을 살펴보았지만 사실 부족합니다.

제1차 세계대전의 원인으로 발칸문제가 항상 지목되는데 이 발칸문제가 도대체 뭐길래 발칸반도에서 일어난 일에 온 유럽과 전세계가 대전쟁에 참전하게 되었을까요? 발칸에서 일어난 사건은 오스트리아 황태자 암살사건이지만 그 이면에는 여러 조짐들이 즐비했습니다. 전쟁에 참전했던 국가들은 전쟁 전 각기 사연이 있었고 그 사연들이 쌓이고 쌓여 결국 대전쟁으로 번지게 되었습니다.

 

다음 편에는 국가 별로 어떤 사연이 있었는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려고 합니다.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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