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민족주의10

[더 큰 전쟁으로: 민족주의 확산] 민족독립의 열망 유럽 밖으로 확산된 민족주의 19세기 초 발발한 나폴레옹 전쟁은 프랑스를 중심으로 등장한 민족주의를 유럽 전역에 알렸습니다. 그 결과 유럽에서 단일민족 국가 건립 운동이 일어났고 그 결과 독일제국과 이탈리아 왕국이 탄생했으며 오스만 제국이 후퇴하고 발칸반도에 새 민족주의 신생국이 탄생했습니다. 허나 유럽 국가들은 서로 민족주의를 외쳤지만 그 민족주의 대상을 문명인 유럽인으로 한정했습니다. 유럽 제국주의 국가들은 국가 경제를 해외 식민지에 의존했는데 해외 식민지에 민족주의 바람이 불어 독립하면 유럽 제국주의 경제가 흔들렸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아메리카 대륙에 유럽에서 온 민족주의가 확산된 결과 프랑스의 민족주의에 고무된 프랑스 식민지 아이티가 아이티 혁명을 일으켜 독립했고 19세기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이 줄.. 2022. 11. 29.
[더 큰 전쟁으로: 혁명의 확산] 폭풍 후 붉은 물결이 몰아치다 사회주의자의 외침 제1차 세계대전은 19세기 절정을 찍은 민족주의가 폭발해 벌어진 전쟁이었습니다. 민족주의자들은 자민족이 가장 우수한 민족이며 타민족은 야만적이고 열등한 민족이라고 선동했습니다. 이는 문명인으로 간주되던 같은 유럽인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프랑스인과 독일인은 서로를 열등한 민족이라 생각하며 극단적으로 증오했습니다. 오스만 제국의 청년 튀르크당 역시 극단적인 민족주의자였고 때문에 오스만 제국 영토에서 튀르크 민족 외의 민족은 어떤 수를 써서라도 제거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또한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과 대영제국, 러시아 제국 등 다민족 제국은 군주 하에 뭉쳐 군주를 위해 목숨을 바칠 것을 강요했습니다. 사회주의자들은 이를 모두 부정했습니다. 사회주의자들은 민족주의와 군주제를 증오했고 민족에 상.. 2022. 11. 28.
[남은 상처: 제국 붕괴] 제국 해체 후 혼란 제국이 사라진 자리 제1차 세계대전의 명분은 민족주의였습니다. 민족국가는 자국 민족의 우수성을 선전하며 타민족을 진압할 것을 호소하며 전쟁에 참전했고 다민족 제국은 상대 제국을 붕괴시키고 민족을 독립시켜 제국을 분할하려고 했습니다. 러시아 제국과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오스만 제국이 이 전략을 서로에게 적용해 적을 무너뜨리려고 했습니다. 러시아 제국은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슬라브인을 해방하고 오스만 제국의 아르메니아인, 아시리아인을 해방하는 것을 명분으로 공격했습니다. 역으로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은 폴란드 독립을 명분으로 러시아 제국을 공격했고 오스만 제국은 튀르크 해방을 주장하며 러시아 제국 내 튀르크 민족 독립을 지원했습니다. 그리고 세 제국은 전쟁으로 멸망해 해체되고 말았습니다. 오스트리아-.. 2022. 11. 2.
[인종청소: 다마스쿠스 베이루트 아랍 봉기] 에드 알 샤히다عيد الشهداء 알나흐다النهضة 중세 압바스 칼리파국은 전성기를 맞이해 전세계로 이슬람 문명을 널리 떨쳤고 전세계의 지식을 흡수했습니다. 하지만 13세기 몽골 제국이 압바스 칼리파국을 침공했고 찬란했던 이슬람 문명은 한숨의 재가 되어 사라져버렸습니다. 모든 지식과 문명을 잃은 이슬람은 몽골제국을 물리친 맘루크 술탄국의 통치 하에 들어갔습니다. 이집트مَصْرْ에서 탄생한 맘루크 술탄국은 이슬람의 질서를 재편하려고 했지만 유럽에서 대항해 시대가 열리며 중동을 거치지 않고 바로 인도로 가 무역을 하게 되자 맘루크 술탄국은 중계무역의 쇠퇴로 쇠락해졌고 신흥 세력인 오스만 제국에게 멸망했습니다. 하지만 오스만 제국은 밀레트 제도를 적용해 이집트를 맘루크(노예 출신 최정예 부대이자 지배자)가 통치하는 것을 허락했고 맘루크는 .. 2022. 3. 30.
[인종청소: 아르메니아인 대학살] 저항과 과오 하미디안 대학살 아나톨리아 반도 동부에서 등장한 아르메니아는 초창기에 기독교를 받아들여 아르메니아 사도교회를 국교로 삼으며 성장했습니다. 아르메니아 왕국은 중세시대 대아르메니아 왕국을 건설해 아나톨리아 반도 동부 전체를 지배했고 대아르메니아 멸망 이후 아나톨리아 반도 동남부에 킬리카야 아르메니아 왕국을 건국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후로 이슬람 맘루크 왕조에게 정복당했고 튀르크인들이 아나톨리아 반도에 오스만 술탄국을 세우고 제국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아르메니아는 오스만 제국의 치하에 놓였습니다. 초창기 오스만 제국은 기독교 민족인 아르메니아인을 2등 신민으로 규정하며 우대했습니다. 하지만 수백년에 걸쳐 벌어진 러시아-튀르크 전쟁으로 오스만 제국이 발칸반도와 캅카스 지역에 대한 지배권을 상실하자 오스만 제.. 2022. 3. 24.
[인종청소: 민족주의 국가 건립] 튀르크의 땅 지배자 튀르크 민족 12세기 말 아나톨리아 반도는 비잔티움 제국과 룸 셀주크 술탄국이 지배하고 있었습니다. 비잔티움 제국은 그리스계 민족들이 지배 민족으로 로마의 영광을 유지했고 룸 셀주크 술탄국은 아나톨리아 지방을 떠돌아다니던 튀르크 민족들이 비잔티움 제국을 격퇴하고 정착해 건국한 국가입니다. 룸 셀주크 술탄국은 로마의 계승을 주장하며 아나톨리아 반도의 지배자로 확립했습니다. 하지만 룸 셀주크 술탄국은 내부 부패로 무너져갔고 몽골 제국의 침공에 무너졌습니다. 튀르크인들은 동방의 침공자 몽골의 지배를 받았고 몽골의 영향력이 줄어들자 몽골에 대항해 새 튀르크 국가를 건국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오스만으로 오스만은 처음에는 베이국으로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오스만 베이국은 점차 성장하며 아나톨리아와 발칸 지역.. 2022. 3.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