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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쟁은 끝나고

[대전쟁은 끝나고] 비둘기의 레퀴엠 완결

by 롱카이. 2022. 12. 19.
  • 비둘기의 레퀴엠을 포스팅하며
개양귀비
개양귀비

안녕하세요 비둘기의 레퀴엠을 연재한 롱카이입니다. 2021년 12월 20일에 비둘기의 레퀴엠 연재를 시작해서 2022년 12월 19일 비둘기의 레퀴엠 연재를 끝마칩니다. 연재하는데 정확히 1년 365일 걸렸네요. 제가 비둘기의 레퀴엠, 즉 제1차 세계대전에 대한 글을 쓴 것은 단순히 제1차 세계대전이 궁금해서였습니다. 제1차 세계대전은 대전쟁The Great War, 모든 전쟁을 끝내기 위한 전쟁The War to End all Wars, 20세기의 시작The Start of the 20th Century 등등 수많은 수식어를 가지고 있으며 세계사에서 중요한 사건 중에서 절대 빠지지 않는 대사건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국내에서 학교 등에서 역사를 배울 때 제1차 세계대전이 중요하다고만 알지 어째서 중요한 지 자세히 다루지 않아 자세한 경위를 알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국내에서 제1차 세계대전을 다루는 서적 등의 매체에서 서부전선만 다루는 경우가 너무 많아 다양한 전선의 상황을 접하지 못했습니다. 저는 이 점이 매우 아쉬워서 제1차 세계대전을 자세히 다루고 제1차 세계대전의 전선을 하나도 빠짐없이 다루기로 결정했고 비둘기의 레퀴엠이라는 티스토리 명으로 제1차 세계대전을 포스팅해봤습니다. 그리고 티스토리 이름이 비둘기의 레퀴엠인 이유는 평화를 상징하는 동물이자 제1차 세계대전에서 통신 수단으로 쓰인 비둘기와 제1차 세계대전 참전자들을 기리는 레퀴엠을 합쳐 비둘기의 레퀴엠이라는 이름으로 지었습니다.


  • 비둘기의 레퀴엠 연재하면서 어려웠던 점
제1차 세계대전 위장무늬 수송선
제1차 세계대전 위장무늬 수송선

사실 국내에 제1차 세계대전을 다룬 매체가 부족해 비둘기의 레퀴엠을 연재하면서 처음에는 좀 힘들었습니다. 한국어로 적힌 매채들은 참호가 파여진 이후의 서부전선, 갈리폴리 상륙작전을 다룬 매체 외에는 거의 없더군요. 그래서 처음 서부전선을 포스팅할 때 국경전투 부분을 포스팅하면서 한국어와 영어 매체를 병행해가면서 자료를 조사했는데 영어(특히 군사용어)를 보고 해석 제대로 못하고 무슨 내용인지 이해 못해서 혼란에 빠지고 했었어요. 특히나 서부전선은 프랑스 영토 내에서 벌어졌기 때문에 프랑스 지명이 많이 나오는데 프랑스어 읽는 법을 몰라 한글로 잘못 음차하다가 나중에 다시 바꾸느라 애를 먹었어요. 프랑스의 유명한 도시는 한글 이름이 나오는데 좀 생소한 지명은 도저히 어떻게 발음하는지 몰라 네이버 프랑스어에 입력해보고 그래도 안나오니 프랑스어 읽는 법을 구글링해서 어떻게든 읽어보려고 노력했습니다. 근데도 지금까지 프랑스어 읽는 법을 모르겠네요. 또한 북해 해전을 포스팅할 때는 한국어 매체가 없어 영어 블로그를 참고했는데 처음보는 해상 용어, 해군 용어들이 쏟아져나와서 멘붕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때문에 북해 해전을 포스팅할 때 지쳐서 그만둘까 생각도 해봤고요. 지금 북해 해전 포스팅을 보면 번역을 잘못해서 내용이 틀린 부분이 눈에 보입니다. 죄송합니다.....

러시아 정교회 교회
러시아 정교회 교회

그래도 서부전선과 북해해전을 포스팅하면서 노하우를 쌓았는데 더 큰 어려움이 닥쳤습니다. 바로 동부전선이었는데 제1차 세계대전 동부전선은 한국어로 된 매체가 거의 없어요. 탄넨베르크 전투가 거의 유일하게 한국에 잘 알려진 전투이고 나머지는 거의 전무하더라고요. 대후퇴Великое отступление도 한국에 잘 안알려져서 해외 글을 찾아봐야 했습니다. 문제는 동부전선을 자세히 다룬 글이 다 러시아였던 것입니다!!! 저는 러시아어를 전혀 몰랐고 구글 번역기로 러시아어를 통채로 영어로 번역해서 영어로 된 글을 읽으며 동부전선을 포스팅했었습니다. 그래서 비둘기의 레퀴엠 포스팅하면서 동부전선 포스팅이 가장 어려웠네요. 다행히 발칸전선과 중동전선은 영어로 쓰인 글이 많아서 동부전선보다 수월했습니다. 중동전선을 준비하면서 튀르키예어나 아랍어로 된 글을 읽어야하지않을까 걱정했는데 영어로 된 자료가 내용이 훨씬 풍부하더라고요.


  • 제2차 세계대전은?
제2차 세계대전 바다
제2차 세계대전 바다

저는 비둘기의 레퀴엠을 제1차 세계대전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티스토리라고 생각하고 제1차 세계대전 전후를 통틀어 다루었습니다. 제1차 세계대전의 원인이 되었던 발칸반도 문제부터 시작해서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전간기까지 함께 다루었습니다. 하지만 전간기 후에는 제2차 세계대전이 있죠. 그리고 제1차 세계대전은 20세기를 연 전쟁이라고 하지만 아직 본격적인 20세기는 아니고 제2차 세계대전 이후가 본격적인 20세기이죠. 사실 제1차 세계대전은 제2차 세계대전보다 중요성이 떨어지고 제2차 세계대전의 원인이 된 전쟁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제2차 세계대전을 더 중요하게 여기고 제2차 세계대전에 대한 연구가 제1차 세계대전에 대한 연구보다 더 활발합니다. 사실상 제2차 세계대전의 인지도가 제1차 세계대전의 인지도를 압도하죠. 그리고 그만큼 제2차 세계대전에 대해 아는 분들이 많습니다. 또한 제2차 세계대전은 더 거대한 전쟁이어서 제2차 세계대전을 다루면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의 전구를 살펴보니까 <유럽전선, 지중해 전선, 대서양 전선, 북극해 전선, 중동전선, 아프리카 전선, 아시아-태평양 전선> 제1차 세계대전보다 많고 넓은 전선에 압도적으로 많은 전투가 있어서 음, 제2차 세계대전은 자신이 없습니다.

포커 삼엽기 편대
포커 삼엽기 편대

또한 저는 비둘기의 레퀴엠을 시작한 이유가 잘 안알려진 제1차 세계대전을 종합적으로 다루고 싶어서였습니다. 우리나라에 제1차 세계대전의 전선을 다 다루며 종합적으로 다루는 매체가 거의 없어서 제가 그걸 해보고 싶어서 시작한 것이었거든요. 반면에 제2차 세계대전은 제1차 세계대전보다는 잘 알려져있는 것 같아서 저까지 포스팅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 저는 기병과 초기 비행기들이 있는 제1차 세계대전의 낭만을 좋아해서 제1차 세계대전이 더 좋네요. 그래서 저는 제1차 세계대전만 포스팅하는 것으로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 비둘기의 레퀴엠을 완결하며
베오그라드 포격으로 제1차 세계대전을 시작한 보드로그 모니터함 현재 모습
베오그라드 포격으로 제1차 세계대전을 시작한 보드로그 모니터함 복원 전 모습

2021년 12월 20일-2022년 12월 19일 1년 간의 비둘기의 레퀴엠을 마치려고 합니다. 사실상 일반인이나 마찬가지인 아마추어가 제1차 세계대전을 다루고 싶어 포스팅을 하면서 미숙하고 번역도 몇개 틀리고 부족한 글을 올렸지만 많은 분들이 재미있게 봐주셔서 놀랐고 이 자리에서 감사의 말씀을 올리고 싶습니다. 제 주력 티스토리는 04의 작고 큰 세상이지만 비둘기의 레퀴엠을 포스팅하면서 04의 작고 큰 세상은 뒷전이 되었네요. 비둘기의 레퀴엠은 이 글을 마지막으로 끝 마치지만 04의 작고 큰 세상은 이후로도 꾸준히 글을 올릴 겁니다.
https://04longkai.tistory.com/

04의 작고 큰 세상

롱카이의 블로그입니다.

04longkai.tistory.com

비둘기의 레퀴엠은 정확히 1년 간 포스팅하는 것을 목적으로 제작된 티스토리입니다. 그래서 정확히 1년인 이 시점에 비둘기의 레퀴엠을 종료할 것입니다. 하지만 비둘기의 레퀴엠을 포스팅하며 놓친 부분들이 좀 있네요. 특히 제1차 세계대전 동안의 과학 발전을 포스팅하고 싶었는데 포스팅 배분을 잘 못해서 비둘기의 레퀴엠에서는 포스팅하지 못하고 종료했습니다. 그래서 제1차 세계대전 관련 잡다한 이야기는 04의 작고 큰 세상에서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제1차 세계대전 피에타
제1차 세계대전 피에타

비둘기의 레퀴엠을 봐주신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을 올리며 비둘기의 레퀴엠을 마치려고 합니다. 지금까지 비둘기의 레퀴엠을 연재한 롱카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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