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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드2

[그들의 목표: 오스만 제국 1편] 이슬람 종주국 민족인가 이슬람인가 짧은 전성기가 지나고 대튀르크 전쟁을 시작으로 기독교 세력의 반격에 정신을 차리지 못한 오스만 제국은 19세기 말 수도 콘스탄티니예قسطنطينيه 바로 앞까지 영토를 상실하는 위기를 맞이했습니다. 하지만 거기서 멈추지 않고 1912년 제1차 발칸전쟁으로 발칸반도의 영토를 모두 상실하며 유럽에서 철수하기 직전에 이르렀습니다. 이제 오스만 제국은 국가 정체성을 선택해야 했습니다. 오스만 제국 전성기처럼 로마의 후예로 남아 유럽에 영향력을 행사할지, 이슬람 종주국의 정체성을 유지해 이슬람 세계를 지배할지, 민족국가로 탈바꿈해 튀르크 민족만 남는 국가로 변할지 선택해야 했습니다. 오스만 제국은 이미 기독교 세력의 저항을 받았기 때문에 로마의 후예로 남는 것은 포기했습니다. 그리고 그 대가로.. 2022. 11. 10.
[메소포타미아 전선: 파오 상륙작전] 붉은 피와 검은 기름 전략자산이 된 검은 기름 19세기 불을 밝히는 등유로 사용되던 석유는 1892년 디젤 엔진이 등장하면서 석탄을 대체할 에너지 자원으로 촉망받았습니다. 하지만 석유 매장지는 전세계적으로 한정된 곳이었고 유럽 대륙에는 석유 매장지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유럽에서는 석유를 추출할 수 없었고 유럽인들은 에너지 자원으로 유럽에 매장되어 있는 석탄에 의존했습니다. 하지만 대영제국의 해군장관인 윈스턴 처칠은 대영제국 왕립 해군 함선에 디젤 엔진을 도입하고 안정적인 석유 수입처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대영제국 의회는 처음에는 그의 주장을 무시했지만 미국이 디젤 엔진 산업을 발전시키며 기술 강국으로 성장하자 대영제국은 신흥 경쟁세력인 미국과의 경쟁에서 도태되지 않기 위해 처칠의 의견을 수용했습니다. 윈스.. 2022. 3.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