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은 전쟁: 유고슬라비아 왕국] 대세르비아의 실현

• 1915년 런던 조약

런던 조악으로 세르비아 왕국에게 약속한 영토

1914년 말 세르비아 왕국이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을 상대로 승전을 거두자 놀란 연합국은 세르비아 왕국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1915년 4월 26일 런던 조약으로 세르비아 왕국에게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이 지배하는 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Босна и Херцеговина, 달마티아Далмација 남부, 슬라보니아Славoнja, 바나트Банат를 할양하기로 했습니다. 세르비아 왕국은 연합국이 자신을 지원한다는 사실에
자신감을 가졌지만 세르비아 왕국은 연합국이 제시한 영토에 만족하지 않고 또다른 남슬라브인 영역인 크로아티아Хрватска 병합도 원했습니다. 그래서 세르비아 왕국은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북부로 진격하며 크로아티아Хрватска를 점령하려고 했지만 동맹국의 대반격에 대패해
대후퇴하면서 그 계획은 무산되었습니다.

• 코르푸 선언

코르푸 선언

한창 전쟁 중인 1917년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지배를 받는 남슬라브인들은 제국으로부터 남슬라브인 독립을 원했고 1917년 5월 30일 슬로베니아 인민당의 안톤 코로세트 의장에 의해 유고슬로비아 모임이 결성되었습니다. 유고슬로비아 모임은 1917년 5월 30일 5월 선언을 발표해 크로아티아와 슬로베니아, 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로 남슬라브인 국경을 확정했습니다. 협상국은 5월 선언을 받아들였고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을 해체할 청사진을 그렸습니다. 연합국의 일원인 이탈리아 왕국은 유고슬로비아 모임과 협상해 발칸반도의 이탈리아 왕국 영토를 확정했습니다. 이탈리아 왕국은 조약으로 약속받은 영토에 만족했고 유고슬로비아 모임은 유고슬로비아 의회와 논의 후 코르푸 섬에 있는 세르비아 왕국 정부에서 코르푸 선언을 했습니다. 유고슬로비아 모임은 코르푸 선언으로 카라조르제비치 가문의 세르비아인-크로아티아인-슬로베니아인 왕국 탄생을 선포했습니다. 세르비아 왕국 정부는 코르푸 선언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지만 1918년 세르비아 왕국 고토를 회복하고 코르푸 선언을 인용하며 대세르비아 건국에 이용했습니다.

• 슬로벤인 크로아트인 세르브인국

분홍: 슬로벤인 크로아트인 세르브인국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은 오스트리아 제국과 헝가리 왕국의 치하에 여러 제후국들을 두었습니다. 그 중에는 여러 개의 남슬라브 민족 제후국이 있었습니다.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남슬라브 민족국가는 보스니아 헤르체코비나 공동통치령, 오스트리아 해안 지대, 크라인 공국, 달마티아 왕국, 크로아티아-슬라보니아 왕국입니다. 해당 국가 출신의 남슬라브인 정치인들은 1917년 5월 30일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의회에서 유고슬라비아 모임을 결성했고 당일 5월 선언으로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세르비아를 묶어 독립국가를 세울 청사진을 만들었습니다. 1918년 3월 2일 크로아티아-슬라보니아 왕국의 수도 자그레브Agram에서 우익당과 슬로벤 인민당이 모여 자그레브 해결을 발표해 슬로벤인-크로아트인-세르브인 인민 연합을 선포했습니다. 허나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중앙 정부는 이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1918년 10월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이 급격히 붕괴되자 남슬라브 인민의회는 1918년 10월 8일 자그레브Agram에서 슬로벤인 크로아트인 세르브인국을 선포했습니다. 슬로벤인 크로아트인 세르브인국은 슬로베니아Словенаца, 크로아티아Хрвата, 보스니아 헤르체코비나Босна и Херцеговина를 합쳐 형성한 국가였습니다. 하지만 그 어느 나라도 슬로벤인 크로아트인 세르브인국을 인정하지 않았고 슬로벤인 크로아트인 세르브인국은 미승인국이 되었습니다.

• 바나트 공화국

바나트 공화국

1918년 10월 28일 시작된 국화 혁명으로 헝가리 왕국은 붕괴되고 헝가리 공화국이 선포되었습니다. 1918년 10월 말에 헝가리 왕국에 속한 바나트 지역에는 프랑스군이 진군해 있었고 국화 혁명이 일어나자 프랑스 제3공화국은 헝가리 공화국과 다른 국가 간에 완충지대로 바나트를 독립시켜 1918년 10월 31일 바나트 공화국을 선포했습니다. 당일 독일계 오스트리아 공화국은 바나트 공화국을 인정했지만 헝가리 공화국은 바나트 공화국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세르비아 왕국은 바나트 공화국을 남슬라브 민족국가로 주장하며 합병을 추진했고 루마니아 왕국도 바나트 공화국 국경으로 군대를 파견하며 바나트 공화국에 영향력을 행사했습니다. 프랑스 제3공화국이 중유럽의 완충지대로 형성한 바나트 공화국은 헝가리 공화국, 세르비아 왕국, 루마니아 왕국 세 국가에게 위협을 받았고 세 국가는 바나트 공국을 두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보이보디나 자치주

허나 세르비아 왕국과 루마니아 왕국은 1918년 11웡 15일 베오그라트 조약으로 바나트 공화국은 세르비아 왕국이, 트란실바니아는 루마니아 왕국이 합병하는 것을 악속하며 문제를 해결했고 세르비아 왕국은 바나트 공화국으로, 루마니아 왕국은 헝가리 공화국 동부를 침공하며 헝가리 공화국을 합공했습니다. 헝가리 공화국은 루마니아 왕국의 침공에 항복했고 세르비아 왕국은 바나트 공화국을 비롯한 보이보다나 자치주를 합병했습니다. 그리고 1920년 6월 20일 연합국은 헝가리 공화국을 분할하는 트리아농 조약으로 세르비아 왕국은 보이보다나 자치주를 세르비아 왕국의 영토로 합병했습니다.

• 세르비아-크로아티아-슬로베니아 왕국

유고슬라비아 왕국

1918년 11월 세르비아 왕국, 몬테네그로 왕국, 슬로벤인 크로아트인 세르브인국 대표단은 모여 남슬라브인 민족국가
통일을 논의했습니다. 대전쟁 전 대세르비아를 추진한 세르비아 왕국은 남슬라브 민족통일 국가 건립을 적극적으로 추진했고 평의회 대표단은 페타르 1세의 왕자인 알렉산다르 1세와 협상을 진행해 새 국가 건립을 준비했습니다. 평의회 대표단은 카라조르제비치 왕조를 새 국가를 이끌 왕조로 정했고 페타르 1세를 초대 국왕으로 추대했습니다. 1918년 12월 1일 알렉산다르 1세의 선언으로 세르비아-크로아티아-슬로베니아 왕국이 탄생했습니다. 그리고 세르비아-크로아티아-슬로베니아 왕국은 1929년 10월 3일 국왕 알렉산다르 1세에 의해 유고슬라비아 왕국으로 이름을 변경했습니다.

 

• 라팔로 조약

오른쪽 빗금 부분이 이탈리아 왕국이 수복하지 못한 영토

이탈리아 왕국은 1918년 대전쟁이 종결되자 1915년 체결한 런던 조약에 따라 반환을 약속받은 오스트리아 해안지대와 크라인 공국Herzotum Krain, 자다르Zara에 이탈리아군 병력을 파병했습니다. 허나 해당 지역은 남슬라브인들이 주요 민족으로 자리잡은 곳이었고 세르비아-크로아티아-슬로베니아 왕국은 해당 지역을 합병하고 싶어했습니다. 때문에 이탈리아 왕국과 세르비아-크로아티아-슬로베니아 왕국은 발칸 서부 연안지대에서 군사적 충돌 조짐을 보였습니다. 이에 대영제국과 프랑스 제3공화국은 1915년 체결한 런던 조약의 내용에 따라 발칸 서부 연안지대를 재편성했습니다. 승전국은 런던 조약에 따라 국경을 확정하려고 했지만 세르비아-크로아티아-슬로베니아 왕국이 이에 격하게 반발했으며 이탈리아 왕국이 주장한 미수복지 영토의 남부는 오래 전부터 이탈리아 민족성이 소멸하고 슬라브 민족성이 강하게 남아있었기 때문에 승전국은 주민 투표 결과에 따라 1920년 11월 12일 라팔로 조약을 맺었고 이탈리아 왕국에게 약속한 미수복지보다 더 적은 영토를 할양했습니다. 이탈리아 왕국은 이에 항의했지만 조약 체결은 끝났고 이탈리아 왕국이 할 수 있는 것은 없었습니다. 반면 세르비아-크로아티아-슬로베니아 왕국은 일부 영토를 제외한 대부분의 영토를 받으며 만족했습니다. 또한 아드리아 해의 재해권을 두고 이탈리아 왕국과 세르비아-크로아티아-슬로베니아 왕국이 다툼을 벌였고 이탈리아 왕국 해군은 세르비아-크로아티아-슬로베니아 왕국 해군으로 편성될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해군 소속 전함들을 파괴하며 재해권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이탈리아 왕국의 노력 덕에 대부분의 아드리아 해 지배권은 이탈리아 왕국이 소유하는 것으로 분쟁은 해결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