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차 세계대전과 게임
이제 게임은 단순한 오락이 아니라 하나의 대중매체로 자리잡았죠. 게임의 장점은 배경 속 상황을 게임 플레이어가 직접 체험하며 실감할 수 있다는 점이고 이는 영화를 보면서도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을 이해할 수 있게 만든다는 긍정적인 면이 있습니다. 제1차 세계대전도 게임으로 구현하면서 전쟁의 참혹함을 플레이어들이 몸소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특히 어둡고 비장하며 지옥의 실현을 보는 것 같은 제1차 세계대전 배경을 잘 구현한 게임은 플레어어에게 간접 체험을 제공해 열띤 호응을 얻기도 했습니다. 그럼 제1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하는 게임을 볼까요?
- 발리언트 하츠: 더 그레이트 워Valiant Hearts: The Great War
유비소프트 몽펠리에Ubisoft Montpellier에서 개발한 발리언트 하츠: 더 그레이트 워Valiant Hearts: The Great War은 제1차 세계대전 서부전선의 프랑스를 배경으로 하는 어드벤처 게임입니다. 주인공과 동료는 프랑스군 혹은 독일군으로 참호 속에서 그들의 이야기를 나누며 이야기를 찾아가는 잔잔한 이야기로 서부전선의 사건들이 게임 속에 녹아있습니다. 서로 싸우는 일은 없고 주인공이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잔잔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전쟁의 비극을 잘 표현해 잔잔하지만 가슴 먹먹한 명작으로 유명한 작품이죠.
- 11-11 Memories retold
발리언트 하츠: 더 그레이트 워Valiant Hearts: The Great War가 프랑스군과 독일군의 이야기를 담은 게임이라면 11-11 Memories retold는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영국원정군과 독일군의 이야기를 담은 게임으로 2018년 제1차 세계대전 종전 100주년을 맞이해 개발하고 출시한 게임이라고 합니다. 몽환적인 영상미가 백미인 게임으로 한글 패치는 없네요. 하지만 전쟁의 참상을 드러내되 너무 노골적이지 않아 마음이 매우 불편하지는 않는다는 점에서 이 게임이 좋을 것 같네요.
- IL-2 Sturmovik: Flying Circus - Volume I / II 시리즈
이번에는 러시아 게임 게임사인 1C에서 개발하고 프랑스 유비소프트Ubisoft에서 출시한 IL-2 Sturmovik: Flying Circus Volume I과 IL-2 Sturmovik: Flying Circus - Volume II 두 게임을 소개하겠습니다. 이 게임은 제1차 세계대전 공중전을 표현한 게임으로 공중전이 활발하게 벌어진 서부전선에서 에이스가 되어 제1차 세계대전 당시 비행기를 몰아보는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고증이 상당히 잘 된 게임으로 전투기끼리 교전하는 도그파이팅, 비행선 공격, 폭격기로 적진 폭격 등 제1차 세계대전 당시 항공기가 한 전투는 모두 할 수 있습니다. 제1차 세계대전 항공전 게임 중 완성도가 가장 높은 게임이어서 플레이어로부터 많은 찬사를 받은 게임입니다.
- Warplanes: WW1 Fighters
이번 게임도 항공전 게임이지만 이 게임은 VR로 플레이하는 게임입니다. 그래서 플레이어는 자신이 직접 비행기를 몰며 전장의 하늘을 가로지르는 느낌을 받죠. 생생한 리얼리즘을 잘 보여주는 게임입니다.
- 비욘드 더 와이어Beyond the Wire
이 게임은 우리나라에 잘 안알려졌지만 잘 만든 게임입니다. 분대 플래이 게임으로 제1차 세계대전 서부전선의 프랑스군, 독일군, 영국원정군, 미국원정군으로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깔끔한 그래픽과 너도 한방 나도 한방이라는 현실적인 플레이, 죽어도 바로 복귀해 게임에 참여하는 게임 방식으로 호평을 받은 게임입니다.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죠.
- 라이징 프론트Rising Front
현실성을 부각하는 다른 게임과 달리 라이징 프론트Rising Front는 마치 클레이 인형들이 움직이는 클레이 애니메이션을 보는 느낌입니다. 게임 속 인물들과 배경이 찰흙으로 만든 인형같은데 참호전의 모습은 잘 구현했고 어지럽고 끔찍한 전쟁터의 모습을 꽤 잘 구현한 신기한 게임입니다.
- The Trench 1916
라이징 프론트Rising Front가 클레이 애니메이션 같은 게임이라면 The Trench 1916은 인디게임입니다. 프랑스군, 독일군으로 참호전에 참전하는 게임으로 어두운 분위기를 잘 살려냈습니다. 배경 부분에서 약간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인디게임인 것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적은 자본으로 엄청난 퀄리티의 작품을 개발한 것에 놀랍니다.
- Holdfast: Nations at War의 DLC Holdfast: Frontlines WW1
19세기 전열보병의 시대를 다룬 Holdfast: Nations at War 게임이 DLC로 Holdfast: Frontlines WW1을 출시했습니다. 이 DLC는 연합군 진영과 동맹군 진영으로 파를 나눠 전투를 벌이는 게임입니다. 전투는 서부전선과 갈리폴리 상륙작전 맵으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게임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kIcOBZiX9pE
게임플레이 영상을 보고 싶다면 해외 유튜버 5uhDude의 영상을 보셔도 좋습니다. Holdfast: Frontlines WW1을 재미있게 플레이하는 유튜버로 유쾌하게 놀고 있습니다.
- The 1914-1918 WW1 Game Series
- 베르됭VERDUN
The 1914-1918 WW1 Games Series는 사실적인 제1차 세계대전을 구현하는 게임 개발을 목적으로 탄생한 게임 시리즈로 베르됭Verdun은 그 시리즈의 시작을 알리는 게임입니다. 베르됭VERDUN은 게임 시리즈의 목적에 맞게 전쟁을 가장 현실적으로 묘사했습니다. 제목이 베르됭VERDUN이지만 베르됭 전투 뿐만 아니라 서부전선의 유명한 전투를 다룬 맵을 가지고 있어 서부전선의 모습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진영도 연합군은 프랑스군, 세네갈 티라이외르, 벨기에군, 영국원정군, 캐나다원정군, 오스트레일리아 제국군, 미국원정군으로, 동맹군은 독일군으로 서부전선의 모든 진영이 나옵니다. 이런 사실성을 추구하는 게임으로 알려져 유럽에서는 인기가 많은 게임이라고 하네요.
- 탄넨베르크TANNENBERG
베르됭VERDUN이 서부전선을 다룬 게임이라면 탄넨베르크TANNENBERG는 동부전선을 다룬 게임입니다. 진영 역시 연합군은 러시아군(러시아군, 카자크 기병, 라트비아 소총병), 루마니아군으로, 동맹군은 독일군, 오스트리아-헝가리군, 불가리아군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참호전인 서부전선과 달리 기동전인 동부전선의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는 게임입니다.
- 이손초ISONZO
세번째 시리즈는 이탈리아 전선을 다룬 이손초ISONZO입니다. 참호전이되 절벽과 산 위에서 펼쳐지는 전투인 이탈리아 전선의 모습을 다룬 게임으로 이탈리아 전선의 극악한 환경을 잘 보여줍니다. 최근에 출시한 게임이어서 어떨지는 잘 모르지만 현실성을 잘 구현한 게임답게 호평을 받을 것 같네요. 추가로 그 누구도 구현하지 않은 발칸전선도 이 게임 시리즈에서 구현했으면 좋겠네요.
- 베틀필드 1 Battlefield 1
이번 게임은 대형 게임 개발사인 DICE에서 개발한 AAA 게임인 배틀필드 1 Battlefield 1입니다. 배틀필드 시리즈로 게임 개발 노하우를 익힌 DICE에서 제1차 세계대전을 다룬 게임을 출시했고 다양한 전선을 매우 사실적이고 역동적으로 구현해 많은 유저들로부터 현실을 그대로 옮겨왔다는 찬사를 받았습니다. 배틀필드 1은 대형 게임사의 장점인 사실적이고 화려한 그래픽을 아낌없이 사용해 특히나 가감없이 사실적이고 참혹한 전장의 모습을 정말 훌륭하게 구현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서부전선, 동부전선, 이탈리아 전선, 갈리폴리 전선, 시나이-팔레스타인 전선, 아랍 봉기, 해상전, 공중전 모두 담아 유저에게 다양한 맵을 즐길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화려한 그래픽은 덤이고요. 아래 영상으로 한번 보죠.
https://www.youtube.com/watch?v=BqHX1NGr5Nw
이처럼 배틀필드 1은 제1차 세계대전의 게임하면 떠오르는 게임에 절대 빠지지 않는 게임이 되었습니다. 더불어 배틀필드 시리즈에서 수많은 게임 중 배틀필드 시리즈를 대표하는,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게임으로 배틀필드 1이 지목되고 여전히 많은 플레이어들이 배틀필드 1을 즐기기도 합니다. 그만큼 배틀필드 1은 제1차 세계대전의 분위기를 잘 살린 게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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