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전선: 모뵈주 요새 공방전] 프랑스 입구를 열다

• 모뵈주Maubeuge 요새

전쟁 후 패허가 된 모뵈주 요새

• 프랑스 요새

프랑스-프로이센 전쟁 이후 프랑스는 국경지대에 요새를 지으며 독일의 재침공에 대비했습니다. 메스Metz, 베르됭Verdun, 울촌Hirson, 모뵈주Maubeuge, 릴Lille, 됭케르크Dunkirk 등에 요새를 지었습니다. 이 요새는 프랑스-독일 국경 뿐만 아니라 프랑스-벨기에 국경에도 세워져 벨기에를 통과해 침공하는 독일군의 공격을 방어할 수 있게 설계되었습니다. 모뵈주Maubeuge 요새는 프랑스-벨기에 국경에 세워진 요새로 슐리펜 계획에 따라 프랑스 북부 국경을 넘어가는 독일군이 필연적으로 함락해야 하는 요새였습니다.

모뵈주 위치

• 독일군의 포격

벨기에 중부를 차지해 프랑스로 진격할 길을 만든 독일군은 바로 프랑스 국경으로 진격했습니다. 벨기에에서 싸웠던 프랑스 제5군과 영국원정대 연합군은 철수하는 중이었습니다. 독일군은 독일 트리어Trier 도시에서 벨기에 리에주Liège를 거쳐 프랑스 국경으로 철도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프랑스 국경에 도착한 독일군은 속속히 모뵈주 요새를 포위했고 모뵈주 요새의 프랑스군도 전투준비를 마쳤습니다. 8월 29일 오전 10시 독일군의 포격이 시작되었습니다.

독일제 공성포

오스트리아제 곡사포

독일군은 독일제 공성포와 오스트리아제 곡사포로 프랑스 요새를 폭격했습니다. 요새를 공략하는데 최적화된 포격에 모뵈주 요새는 붕괴되었고 여기저기 불이 붙어 아비규환이 되었습니다. 요새가 붕괴되면서 요새 안 시민들과 탈영병은 요새에서 탈출해 근교 마을로 도망갔습니다. 독일군의 가공할 포격으로 전황은 프랑스군에게 불리하게 돌아갔습니다.

• 프랑스군의 반격

포격맞은 모뵈주 요새

프랑스군은 가만히 앉아있을 수 없었습니다. 1914년 9월 1일부터 7일까지 프랑스군은 요새 밖을 나가 독일군에게 기습공격을 감행했습니다. 하지만 독일군은 여전히 모뵈주 요새를 포위했고 프랑스군은 요새 포위를 뚫는데 실패했습니다. 결국 살아남은 돌격대는 요새로 복귀했고 독일군 공격에 무력하게 당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현재 모뵈주 요새

 

• 뚫린 프랑스 파리로의 길

1914년 9월 7일 오후 결국 프랑스 모뵈주 요새의 병사들은 패배를 인정하고 항복했습니다. 이로 1914년 9월 8일 독일군은 프랑스 국경에 있는 요새 중 하나를 손쉽게 함락했습니다. 그리고 프랑스 모뵈주 요새에서 파리까지 길에는 프랑스 요새가 없었고 병력도 없었습니다. 벨기에에서 후퇴한 연합군은 프랑스 파리에 주둔하고 있었으며 프랑스 파리로의 길은 텅 비었습니다. 독일군은 비록 주어진 42일 중 벨기에에서 약 30일을 허비했지만 더이상 프랑스의 저항 없이 파리로 진격할 수 있었습니다. 독일의 슐리펜 계획은 비록 차질이 생겼지만 결과적으로 성공할 뻔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