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획대로 되지 않는 슐리펜 계획
독일군 우익부대는 슐리폔 계획에 따라 프랑스 북부를 크게 우회하며 진격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우익부대는 걸어서 프랑스 파리를 크게 돌아 한달 즈음에 파리에 도착해야 했고 이는 불가능한 작전이었습니다. 그리고 벨기에가 항전해서 독일군은 벨기에에서 많은 시간을 빼앗겼고 독일군도 전투에 지쳤습니다. 더욱이 벨기에 브뤼셀Bruxelles를 점령했음에도 벨기에는 해안가 근처에 모여 끝까지 항전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벨기에에서 독일군을 막으려던 연합군이 패배해 파리까지 후퇴하면서 중간 방해물이 사라진 상태였습니다.
독일군은 빠른 속도로 행군진격했습니다. 하지만 독일군은 걸어서 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독일군이 빠르게 진격하기 위해서는 철도를 이용한 진격이 가장 좋지만 프랑스군이 프랑스 북부와 파리를 연결하는 철도는 모두 파괴해버려서 철도수송은 불가능했습니다. 결국 독일군은 걸어서 가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었고 독일군은 피로가 누적되어 지쳤습니다.
- 줄어든 우익부대 병력
더불어 독일군 총참모장 몰트케는 우익부대 병력의 일부를 빼 동부전선으로 보냈습니다. 독일 군부는 러시아가 선전포고 후 42일 뒤에 전쟁을 시작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러시아는 낙후된 관료제와 통치 시스템을 갖추고 있었고 영토도 너무 커 러시아가 총동원령을 내리고 병사를 모아서 동부전선으로 보내는데 42일이 걸릴거라고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는 빠른 속도로 병력을 모집해 동프로이센으로 진격했습니다.
독일제국에게 동프로이센은 중요한 지역이었습니다. 동프로이센은 프로이센 공국이 처음 등장한 지역으로 독일제국의 탄생을 알리는 상징적 의미가 있었습니다. 그 중요한 지역에 러시아군이 스팀롤러로 밀고 들어갔습니다. 그래서 독일군은 동프로이센을 보호하기 위해 서부전선 우익부대에서 병력을 빼 압도적인 인구물량으로 밀고 들어가는 러시아군을 막으려고 했습니다.
더불어 벨기에에서는 전투가 끝나지 않았습니다. 벨기에군은 브뤼셀을 잃었지만 여전히 북부에서 저항하고 있었고 독일군 병력의 일부는 벨기에를 상대하기 위해 벨기에에 남아야 했습니다. 때문에 파리로 진격하는 독일군 우익부대 병력은 계획보다 훨씬 줄었습니다.
하지만 독일군 앞에는 저항이 없었고 독일군은 계획대로 프랑스 파리에 점차 가까이 갔습니다. 독일군의 행진은 프랑스인에게 악몽의 재림이었습니다. 수많은 프랑스인들이 독일군 진격 소식에 공포에 떨었습니다.
- 파리에 뿌린 삐라
전황은 독일의 승리로 기울고 있었습니다. 독일 수뇌부는 어찌되었든 파리 함락을 눈에 둔 상황에 만족하며 프랑스를 향해 심리전을 감행하려고 했습니다. 독일군은 타우베 정찰기를 보내 파리를 뒤흔들 계획을 세우고 실행했습니다.
1914년 8월 30일 오후 12시 45분 프랑스 파리 상공에 타우베 정찰기가 날아다녔습니다. 타우베 정찰기는 파리 시내로 삐라를 뿌렸습니다. 프랑스는 가망이 없으니 항복하라는 내용의 삐라를 파리 시내로 뿌리며 프랑스를 심리적으로 흔들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삐라는 별 효과를 보지 못했습니다. 독일군은 9월 1일부터 7일까지 계속 파리 상공을 날아다니며 이번에는 폭탄을 떨어뜨렸습니다. 독일군은 손으로 일일히 폭탄을 던지며 프랑스 시내를 공격했습니다. 이 폭격으로 노트르담 대성당이 가벼운 피해를 입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폭격의 인명살상과 파괴효과는 적었습니다. 허나 폭탄으로 파리가 받은 피해는 미미했으나 심리적 효과는 삐라보다 컸습니다. 그렇잖아도 파리 함락은 곧 일어날 일이었고 파리 시민들은 동요했습니다.
- 파리를 버려라
파리는 곧 함락될 위기였습니다. 그래서 프랑스 정부는 파리를 버릴 계획을 실행했습니다. 정부는 파리Paris에서 보르도Bordeaux로 수도를 천도하고 많은 시설을 보르도로 옮겼습니다. 그리고 파리 에펠탑에 폭탄을 설치하고 파리 여러 곳에 폭탄을 매장해 독일군이 파리를 점령하면 파리를 폭파하려고 했습니다. 에펠탑은 통신탑으로 중요한 통신수단이었기 때문에 필히 제거해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파리에 살던 시민들도 파리를 떠났습니다. 독일군이 프랑스 영토에 진입한 그 순간부터 파리에 수많은 사람들이 떠나고 파리는 점차 빈 도시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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