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렌의 중심지 낭시Nancy
낭시Nancy는 프랑스 로렌지방의 중심도시로 프랑스-프로이센 전쟁 이후 프랑스가 프로이센에게 알자스 로렌 지역을 할양할 때도 낭시는 프랑스 영토에 속해있었습니다. 하지만 로렌 지방의 일부를 잃었기 때문에 낭시는 국경 근처 중심도시가 되었습니다. 로렌의 중심도시였던 낭시는 동프랑스 교통의 요지로 낭시와 알자스를 연결했고 낭시에서 베르됭Verdun을 거쳐 파리를 연결하는 대로가 뻗어있었습니다.
국경전투 중 하나인 트뤼 드샤름trouée de Charmes 전투에서 막대한 피해를 입은 독일군은 프랑스 영내로 진입하는데 실패했습니다. 독일군은 트뤼 드샤름trouée de Charmes 전투를 과욕이 부른 패배로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무리하게 프랑스 로렌 지방 에피날Épinal로 깊숙이 들어가지 말고 낭시Nancy를 점령한 뒤 천천히 로렌지방을 점령하기로 계획을 수정했습니다. 그리고 독일 우익부대가 파리에 도착할 즈음 낭시 공격을 계획했습니다.
프랑스군도 낭시의 중요성을 잘 알았습니다. 프랑스는 낭시를 요새도시로 만들지는 않았지만 낭시 주변 그헝 꾸온네Grand Couronné에 요새를 설치해 낭시를 보호했니다. 독일군은 낭시를 점령하기 위해서는 그헝 꾸온네 요새지대를 반드시 함락해야 했습니다. 1914년 9월 4일 그헝 꾸온네 요새를 향한 독일의 공격이 시작되었습니다.
- 그랑 꾸온네Grand Couronné 전투
1914년 9월 4일 독일군은 그랑 꾸온네를 포위하고 총공격을 실시했습니다. 독일군은 그헝 꾸온네 요새의 북쪽과 동쪽에서 공세를 시작했습니다. 프랑스군은 필사적으로 막으며 독일군의 진격을 저지했습니다. 하지만 독일군은 더 많은 병력을 투입시키며 요새로 돌격했습니다. 독일군은 그헝 꾸온네 요새에서 베르됭 요새로 지원요청을 보내는 전서구를 사살해가면서 그랑 꾸온네를 고립시키고 공격했고 그랑 꾸온네 요새의 북쪽이 함락당했습니다.
프랑스군은 함락당한 요새를 포기해가며 그랑 꾸온네 요새에 모였고 결사항전을 벌였습니다. 9월 8일 아침까지 독일군의 공세가 지속되었으나 독일군 몰트케 총참모장은 그랑 꾸온네 요새 공격을 중지하라고 명했습니다. 그리고 독일군을 후퇴시켜 국경수비에 집중하라고 명했습니다. 이때 파리 근교에서 마른전투가 진행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독일군은 총참모장 명에 따라 9월 10일 후퇴했습니다. 독일군은 요새를 점령하기 직전 후퇴했고 프랑스군은 잃어버린 요새를 되찾았습니다. 그 후 프랑스군은 국경을 나누는 쎄이으Seille 강을 봉쇄해 독일군의 재침략에 대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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