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전선: 춘계공세] 돌출부 옆을 파고 들어라

• 참호 공세의 시작

진격하는 프랑스군

프랑스는 프랑스 영토에 독일군 참호가 들어선 상황을 용납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바다로의 경주로 참호가 해안 끝까지 연결되자 프랑스군은 한동안 독일군 참호를 건너 공격할 방법을 찾지 못하고 대치만 하고 있었습니다. 조프르 장군의 지시에 따라 소규모 기습을 시도해봤지만 실패로 돌아가고 프랑스군은 독일 참호를 바라만 보았습니다. 마침내 프랑스군은 조제프 조프르 프랑스 총참모장의 주장에 따라 독일군 참호를 뚫는 방법으로 돌격공세를 택했습니다.

• 독일군 참호의 돌출부와 프랑스의 작전

아르투아Artois 공세(북쪽 화살표)와 샹파뉴Chanpagne 공세(남쪽 화살표)

지도를 본 조제프 조프르 프랑스 총참모장은 누와용Noyon 부근의 독일군 참호선이 다른 독일군 참호선에 비해 많이 돌출되어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독일 제1군이 지키는 참호선이 유난히 튀어나와있었습니다. 조제프 조프르 총참모장은 참호선 지도를 보고 참호 돌출부의 양 옆을 공격해 통과하면 독일 제1군을 포위섬멸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조프르 총참모장은 돌출부 양 옆인 아르투아Artois와 상파뉴Champagne를 공격지점으로 삼았습니다. 조프르 총참모장의 작전에 따라 프랑스군은 돌출부 양 옆을 공격했습니다. 프랑스군은 1914년 12월 17일 아르투아Artois에서 공격을 시작했고 1914년 12월 20일 상파뉴Champagne에서 공격을 시작했습니다. 독일군을 몇백km 뒤로 밀어낼 작전이 시작되었습니다.

• 만반의 준비

프랑스군이 공격하는 아르투아Artois와 상파뉴Campagne 참호선은 빈약한 참호선이 아니었습니다. 해당 참호는 독일 주력부대가 지키고 있는 곳으로 독일군의 참호를 뚫기 위해서는 대규모 공세가 필요했습니다. 때문에 프랑스군은 독일군보다 압도적으로 더 많은 병력들을 끌어모았습니다. 주변에 배치된 병력들을 모으고 벨기에 뉴포르Nieuport에 있던 군대도 끌어모아 아르투아에 집중적으로 배치했습니다. 만반의 준비를 마친 프랑스군은 조프르 장군의 명령이 떨어지자마자 공세를 시작했습니다.

• 제1차 아르투아Artois 공세

아르투아 공세 지도

독일군은 로레뜨Lorette 산 위에 진을 치고 프랑스군을 내려다 보았습니다. 산 위의 독일군은 아라스Arras에 있는 프랑스군을 훤히 들여다보았습니다. 조프르 프랑스 총참모장은 프랑스군에게 로레뜨Lorette 산을 점령하고 까렝시Carency 요새도시를 점령하라고 명령했고 프랑스군은 12월 17일 로레뜨 산으로 돌격했습니다. 공격은 3일간 계속되었지만 프랑스군은 로레뜨 산 점령에 실패한 채 후퇴했습니다. 그리고 아르뚜아 공격이 실패할 즈음 남쪽 상파뉴에서 공격이 시작되었습니다.

• 제1차 샹파뉴Champagne 공세

참호에서 공격하는 프랑스군

1914년 12월 20일 프랑스 제17군과 제1식민지군이 공격을 시작했고 일부지역을 점령했습니다. 하지만 더이상의 진격은 실패했습니다. 프랑스군은 너무 먼 독일군 참호로 진격하면서 독일군 기관총 공격에 대다수의 병력을 잃었고 독일군이 적극적으로 반격에 나서면서 더이상 진군하지 못했습니다. 1914년 12월 20일 시작된 프랑스군의 공세는 1915년 1월 13일 멈췄고 독일군이 반격에 나섰습니다.

독일군은 파리로 가는 길목인 수아송Soissons에 소규모 부대를 보내 공격한 것을 시작으로 뫼즈Meuse 지역의 오브레빌Aubréville을 공격했습니다. 오브레빌Aubréville은 프랑스 베르됭Verdun 요새로 가는 길목에 있는 도시로 독일군이 베르됭Verdun으로 가기 위해서는 오브레빌Aubréville을 점령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프랑스군이 적극적으로 방어해 독일군은 오브레빌을 차지하는데 실패했습니다.

• 변하지 않은 전선

샹파뉴 전투 전 연합군 독일군 편제. 전투 후에도 변화는 없었다.

프랑스군은 전투에서 패배하면서 독일군을 몰아내는데 실패했습니다. 독일군 역시 수아송과 베르됭으로 진격하는데 실패해 양측의 전선은 현상을 유지했습니다. 수많은 병사들이 피를 흘리며 죽어갔지만 그들의 죽음이 헛되이 되었습니다. 프랑스군과 독일군은 이에 멈추지 않고 또다시 공세를 준비했습니다. 독일은 알자스를 노렸고 프랑스는 다시 한번 독일군 돌출부 옆을 파고들 준비를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