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큰 전쟁으로: 제2차 이탈리아-에티오피아 전쟁] 이탈리아의 도박

• 독일국의 재무장

독일군 재무장

아돌프 히틀러는 위기에 빠진 독일국의 산업생산력을 극대화시키고 소련과 비밀협정을 맺어 소련의 공장에 독일국 무기를 생산한 후 이를 독일국 본국으로 가져가며 독일국을 다시 무장시켰습니다. 대영제국과 프랑스 제3공화국은 다시 군대를 가진 독일국을 견제하며 이탈리아 왕국과 함께 독일국을 견제할 것을 중용했습니다. 이에 베니토 무솔리니 역시 환영하며 대영제국-프랑스 제3공화국-이탈리아 왕국의 대독일 스트레사 체제를 구축했습니다. 하지만 베니토 무솔리니의 속마음은 독일국 견제가 아닌 다른 곳에 있었습니다. 그 곳은 에티오피아 제국으로 베니토 무솔리니는 19세기 이탈리아 왕국이 에티오피아 제국을 점령하는 데 실패한 치욕을 되갚고 식민지를 확장하려는 꿈에 젖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대영제국, 프랑스 제3공화국과 긴밀히 협력하며 두 강국이 에티오피아 제국에 관심을 보이는 것을 방지했습니다. 그 사이 이탈리아 왕국은 이탈리아령 에리트리아에 이탈리아 왕국군 주력부대를 배치하며 전쟁을 준비했습니다.

• 제2차 이탈리아-에티오피아 전쟁

제2차 이탈리아 에티오피아 전쟁 신문

이탈리아 왕국이 침공을 준비하는 동안 에티오피아 제국은 어떻게든 불리한 상황을 타개하고자 했습니다. 에티오피아 제국의 황제 하일레 셀라시에는 프랑스 제3공화국 대사와 대영제국 대사를 만나 이탈리아 왕국의 침공을 규탄해달라고 요구했지만 대영제국과 프랑스 제3공화국은 독일국 재무장에 관심을 보였을 뿐 에티오피아 문제에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결국 에티오피아 제국은 고립된 상태에서 1935년 10월 3일 이탈리아 왕국군의 침공을 받았습니다. 에티오피아군은 절대적 불리의 상황에서 최선의 선택을 택했습니다. 에티오피아군은 전투기와 장갑차로 무장한 이탈리아군에게 게릴라전을 펼치며 이탈리아 왕국군의 진격을 늦췄습니다. 1935년 12월에는 에티오피아군이 이탈리아 왕국군에게 반격을 시도해 이탈리아 왕국군을 후방으로 밀어냈습니다. 하지만 전황이 불리해진 이탈리아 왕국군은 바로 독가스를 투입해 에티오피아군을 맹공했습니다. 에티오피아군은 이탈리아 왕국군의 신무기에 속수무책으로 당했고 1937년 2월 19일 에티오피아 제국은 이탈리아 왕국에 항복하면서 전쟁은 끝이 났습니다.

• 이탈리아령 동아프리카

이탈리아령 동아프리카(붉은색)

베니토 무솔리니는 로마제국의 귀환을 원했고 이탈리아 왕국군 군사력이 어느정도인지 확인하고 싶어했습니다. 또한 이탈리아 왕국은 대공황을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해 경제력이 약화되었고 베니토 무솔리니는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대영제국과 프랑스 제3공화국처럼 식민지를 착취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베니토 무솔리니는 에티오피아 제국을 병합해 식민지로 만들고 그 과정에서 이탈리아 왕국군의 군사력을 평가하고자 했습니다. 이탈리아 왕국군은 에티오피아와의 전쟁에서 압도적인 전력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베니토 무솔리니는 만족했고 이탈리아령 동아프리카를 건설했습니다. 하지만 잔존 에티오피아군은 항전을 지속했고 이탈리아 왕국군은 한동안 이들의 반란을 진압하느라 국력을 소모했습니다. 때문에 이탈리아 왕국의 이탈리아령 동아프리카 건설은 적자가 나는 산업이었습니다.

• 이탈리아-독일 동맹

제2차 이탈리아-에티오피아 전쟁에서 패배한 에티오피아 제국의 황제 하일레 셀라시에는 대영제국으로 망명해 국제연맹에서 이탈리아 왕국의 침략전쟁을 규탄했습니다. 이는 대영제국, 프랑스 제3공화국, 미합중국,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연방이 제2차 이탈리아-에티오피아 전쟁에 관심을 가지고 이탈리아 왕국을 규탄하며 이탈리아령 동아프리카를 인정하지 않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물론 베니토 무솔리니는 이를 무시했지만 이탈리아 왕국은 이로 국제사회에 고립되었습니다. 이탈리아 왕국은 이미 제2차 이탈리아-에티오피아 전쟁이 한창이던 1936년 10월 25일 독일-이탈리아 우정 조약을 체결하면서 추축Asse에 대해 언급했고 이탈리아 왕국은 독일국의 지원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