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영제국 왕립 해군 병원선을 공격한 독일제국 해군 잠수함
1917년 무제한 작전을 재개한 독일제국 해군은 영국 본토 근방의 모든 배에 대한 무차별 공격을 시행했습니다. 이들은 연합군 무장선박이든 중립국 선박이든 일반 선박이든 가리지 않고 보이는데로 공격했습니다. 허나 독일제국 해군 잠수함은 절대 공격해서는 안되는 선박들도 공격했습니다. 이들은 병원선으로 비무장 상태의 부상자들을 수송하는 병원선은 국제협약 상 공격해서는 안되는 존재였습니다. 하지만 무차별 공격에 익숙해진 독일제국 해군 잠수함들은 3월부터 6월까지 대영제국 왕립 해군 출신 병원선 3척을 공격해 격침했습니다. 독일제국 해군 잠수함은 바로 사과하고 작전을 더 조심스럽게 수행했습니다.
- 미 해군 구축함과 독일제국 해군 잠수함의 조우
1917년 4월 16일 미합중국은 독일제국에게 선전포고한 이후 연합군에 가담해 대서양으로 미 해군을 파병했습니다. 미 해군은 안전한 선박 수송작전을 하기 위한 대잠수함전을 수행하고 잠수함 공격을 받은 선박의 생존자를 구출하는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카신 구축함 역시 해당 임무를 부여받은 미 해군 구축함이었습니다. 미 해군 카신 구축함은 아일랜드 인근에서 활동하던 중 1917년 10월 15일 아일랜드 퀸스타운Queenstown 근처에서 독일제국 해군 잠수함의 어뢰 공격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카신 구축함은 빠르게 회피기동을 하며 독일제국 해군 잠수함의 어뢰를 피해갔습니다. 독일제국 해군 잠수함은 마지막 남은 한 발의 어뢰를 명중시키기 위해 수면 위로 등장했습니다. 카신 구축함은 빠르게 폭뢰를 투하했고 무장한 포를 동원해 독일제국 해군 잠수함을 공격했습니다. 그 사이 마지막 어뢰가 카신 구축함 후미의 프로펠러에 맞았고 기동불능이 되었지만 독일제국 해군 잠수함도 계속된 공격에 선실로 바닷물이 유입되어 침몰했습니다. 곧 다른 미 해군 구축함들이 카신 구축함을 구출하기 위해 모여 카신 구축함 승무원들은 전투로 사망하거나 부상당한 인원 외에는 모두 무사했습니다.
미 해군 구축함과 독일제국 해군 잠수함의 대결은 한번 더 있었습니다. 1917년 11월 17일 미 해군 파닝 구축함과 니촐슨 구축함 2척은 대영제국 상선 호송대를 호위하라는 명을 받고 상선을 호송했습니다. 그 때 한 척의 독일제국 해군 잠수함이 상선을 기습 공격했습니다. 파닝 구축함은 바로 폭뢰를 투하하며 독일제국 해군 잠수함을 방해했고 독일제국 해군 잠수함은 폭뢰 공격을 받았습니다. 니촐슨 구축함 역시 전투에 참여해 두 척의 구축함이 독일제국 해군 잠수함을 포위해 공격했습니다. 결국 독일제국 해군 잠수함은 공격을 받고 침몰했습니다.
- 검은 금요일
1918년 5월 29일 일요일은 6척의 무역선이 독일제국 해군 잠수함의 어뢰공격을 받아 침몰한 날이었습니다. 카로니아 호는 그 중 한 척으로 본래 여객선이었으나 대전쟁이 시작되자 무장수송선으로 변환해 작전활동을 하던 선박이었습니다. 1918년 5월 카로니아 호는 설탕을 싣고 뉴욕으로 향하던 도중 독일제국 해군 잠수함의 어뢰공격을 받았습니다. 어뢰공격을 인지한 카로니아 호의 선장은 선박의 출력을 최대치로 올려 빠른 속도로 도망가게 명령했고 긴급 무선으로 SOS 구조요청을 보냈습니다. 카로니아 호는 독일제국 해군 잠수함 공격을 받아 침몰했지만 선박의 승무원들은 빠르게 구명보트에 타 목숨을 부지하고 곧이어 나타난 미 해군 전함과 대영제국 증거선에게 구출되었습니다. 카로니아 호는 1918년 5월 29일 독일제국 해군 잠수함의 공격을 받은 6척 중 대부분이 생존한 선박이었고 사람들은 1918년 5월 29일 일요일을 검은 일요일이라고 불렀습니다.
- 미국 해안에 나타난 독일제국 해군 잠수함
대전쟁 이후 미국은 미국-멕시코 전쟁에 발이 묶여 유럽에서 일어나는 대전쟁에 관심을 둘 겨를이 없었습니다. 또한 굳이 연합군으로 참전해 손실을 얻는 것보다 중립국으로 양측과 교류해 막대한 이익을 남기는 방법이 있었기 때문에 굳이 연합국이나 동맹국 둘 중 하나로 참전하고 싶어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루시타니아 호 침몰 사건에도 미국 정부는 소극적으로 나서며 갈등을 해결했습니다. 하지만 1917년 치머만 전보 사건으로 독일제국이 멕시코 합중국에게 동맹국에 가입해 미국에 대항할 것을 권유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미국의 태도는 급변했습니다. 미국은 독일제국을 적으로 간주해 연합국에 참전해 독일제국과 싸웠습니다. 미국은 먼저 소수의 선발대를 보내고 곧 대병력을 파견했습니다. 이에 독일제국도 미국에게 무력행위를 했습니다. 독일제국은 미국 본토를 공격하기로 하고 작전을 세웠습니다. 1918년 7월 21일 독일제국 해군 잠수함은 매사추세츠Massachusetts의 오를린즈Orleans에 도착했습니다. 미국 연안에 도착한 독일제국 해군 잠수함은 오를린즈Orleans의 바지선과 터그선을 발견하고 그들에게 어뢰 공격을 했습니다. 하지만 어뢰는 빗나갔고 독일제국 해군 잠수함은 수면으로 부상해 포로 바지선과 터그선을 공격했습니다. 이에 미국 해상기가 급히 발진해 잠수함에게 폭격했지만 모두 빗나가고 독일제국 해군 잠수함은 바닷속으로 들어가 유유히 떠났습니다. 이 사건은 독일제국군이 미국 본토를 공격한 유일한 사건이었습니다.
- 브라질 해군의 참전
1914년 브라질 제1공화국은 전쟁에 중립국 자리를 지켰습니다. 브라질 제1공화국은 중립국으로서 연합국과 동맹국에게 커피, 설탕, 고무 등을 수출하며 수익을 냈습니다. 하지만 독일제국 해군 잠수함은 남대서양에 나타나 중립국이었던 브라질 제1공화국의 상선을 공격했습니다. 독일제국 해군 잠수함의 첫번째 공격은 1916년 5월 3일에 일어났는데 그때는 브라질 상선이 대영제국 깃발을 달아 대영제국 상선으로 위장해 독일제국 해군 잠수함이 공격한 경우였습니다. 이 경우 전쟁범죄에 해당되지 않기 때문에 브라질 제1공화국 정부는 그냥 넘어갔습니다. 그러나 독일제국 해군 잠수함의 브라질 상선 공격이 계속되자 1917년 4월 5일 브라질 제1공화국은 동맹국에게 선전포고했습니다.
그리고 1918년 1월 30일 브라질 제1공화국 해군은 브라질 해군 사단을 편제해 대서양 대잠수함 작전에 투입해 대서양에 있는 독일제국 해군 잠수함 수색 작전을 실행했습니다. 브라질 해군은 서아프리카의 다카르Daker에서 서아프리카 앞바다 상비센트São Vicente 섬, 대서양 관문 지브롤터Gibraltar 세 곳을 잇는 삼각형 구역에서 대잠수함 작전을 수행했습니다. 브라질 해군 사단은 대영제국 왕립 해군의 지휘 하에 있었고 브라질 해군은 폭뢰로 독일제국 해군 잠수함을 격침하는 전과를 올리기도 했습니다.
- 포르투갈 해군과 독일제국 해군의 단판 승부
1918년 10월 14일 대서양 아소르즈Azores 제도 근방에서 포르투갈 저인망어선과 증기선이 이동하던 도중 독일제국 해군 잠수함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저인망어선은 증기선을 보호하기 위해 일부러 매연을 더 많이 뿜어 바다를 매연으로 메우며 독일제국 해군 잠수함의 식별을 방해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화포로 대응사격해 독일제국 해군 잠수함을 위협했고 그 사이 증기선은 전속력으로 도망갔습니다. 활약을 한 저인망어선은 결국 독일제국 해군 잠수함의 공격으로 침몰당했지만 독일제국 해군 잠수함 역시 피해를 입고 후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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