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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됭9

[서부전선: 베르됭 전투 1편] 프랑스군을 격멸하라 어떻게 전쟁을 끝낼 것인가? 1914년 시작된 전쟁은 어느덧 2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전세계 대부분의 사람들은 전쟁이 1년 이내에 종식될 것이라 생각했지만 서부전선에 참호선이 생기고 동부전선에 러시아군이 광활한 러시아 평원에서 끝없이 도망가며 전쟁은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에 연합국과 동맹국은 지쳤습니다. 특히 프랑스를 굴복시키려고 했던 독일제국은 슐리펜 계획이 실패로 돌아가고 전쟁이 장기화되자 더 초조해졌습니다. 그래서 독일제국의 총참모장 에리히 폰 팔켄하인은 1916년에라도 프랑스를 완전히 꺾어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에리히 폰 팔켄하인 총참모장은 1914년부터 1915년까지의 전투를 복기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역대 전투에서 프랑스군이 독일군보다 몇 배 더 많은 피해를 입음에도 별다른 성과.. 2022. 2. 1.
[서부전선: 춘계공세] 돌출부 옆을 파고 들어라 참호 공세의 시작 프랑스는 프랑스 영토에 독일군 참호가 들어선 상황을 용납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바다로의 경주로 참호가 해안 끝까지 연결되자 프랑스군은 한동안 독일군 참호를 건너 공격할 방법을 찾지 못하고 대치만 하고 있었습니다. 조프르 장군의 지시에 따라 소규모 기습을 시도해봤지만 실패로 돌아가고 프랑스군은 독일 참호를 바라만 보았습니다. 마침내 프랑스군은 조제프 조프르 프랑스 총참모장의 주장에 따라 독일군 참호를 뚫는 방법으로 돌격공세를 택했습니다. 독일군 참호의 돌출부와 프랑스의 작전 지도를 본 조제프 조프르 프랑스 총참모장은 누와용Noyon 부근의 독일군 참호선이 다른 독일군 참호선에 비해 많이 돌출되어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독일 제1군이 지키는 참호선이 유난히 튀어나와있었습니다. 조제프.. 2022. 1. 25.
[서부전선: 모뵈주 요새 공방전] 프랑스 입구를 열다 모뵈주Maubeuge 요새 프랑스 요새 프랑스-프로이센 전쟁 이후 프랑스는 국경지대에 요새를 지으며 독일의 재침공에 대비했습니다. 메스Metz, 베르됭Verdun, 울촌Hirson, 모뵈주Maubeuge, 릴Lille, 됭케르크Dunkirk 등에 요새를 지었습니다. 이 요새는 프랑스-독일 국경 뿐만 아니라 프랑스-벨기에 국경에도 세워져 벨기에를 통과해 침공하는 독일군의 공격을 방어할 수 있게 설계되었습니다. 모뵈주Maubeuge 요새는 프랑스-벨기에 국경에 세워진 요새로 슐리펜 계획에 따라 프랑스 북부 국경을 넘어가는 독일군이 필연적으로 함락해야 하는 요새였습니다. 독일군의 포격 벨기에 중부를 차지해 프랑스로 진격할 길을 만든 독일군은 바로 프랑스 국경으로 진격했습니다. 벨기에에서 싸웠던 프랑스 제5군과.. 2022. 1.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