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 해전: 오트란토 해협 봉쇄] 대 몬테네그로 봉쇄작전

• 아드리아 해의 주인

1914년 아드리아 해

아드리아 해는 이탈리아 반도와 발칸 반도 사이에 위치한 바다로 대전쟁 당시 아드리아 해 동부는 크로아티아 지역을 장악한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이, 북부와 서부는 이탈리아 왕국이 양분했습니다. 그리고 발칸반도를 지배하고 싶어한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은 알바니아 공국에 영향력을 행사하며 아드리아 해 동부에 여러 군항을 설치해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해군의 본거지를 건설했습니다. 허나 아드리아 해 해안선의 일부를 차지한 몬테네그로 왕국은 세르비아 왕국과 러시아 제국과 연합한 협상국으로 동맹국인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에게 협상국이 아드리아 해를 장악할 수 있게 하는 위험한 국가였습니다. 다행히 몬테네그로 왕국은 군사력이 미미한 소국이었고 세르비아 왕국은 내륙국이었으며 위협이 되는 러시아 제국 해군은 발틱 함대와 흑해 함대로 흑해 함대는 오스만 제국의 콘스탄티니예قسطنطينيه에 막혀 지중해로 진출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은 같은 동맹국인 이탈리아 왕국과 함께 아드리아 해를 공동 통치했습니다. 허나 지중해에는 동맹국 외에 협상국 해군도 존재했습니다.

• 협상국의 지중해

몰타 섬 항구의 협상국 연합 함대

협상국 중 하나인 러시아 제국은 지중해로 진출하지 못했지만 대영제국과 프랑스 제3공화국은 지중해로 진출했습니다. 프랑스 제3공화국은 남부에 지중해 해안선을 보유해 프랑스 남부 항구를 통해 지중해 함대를 파견할 수 있었고 대영제국 왕립 해군은 해군력으로 세계 질서를 주도하기 위해 지중해에도 대영제국 왕립 해군 함대를 파병했습니다. 대영제국은 지브롤터Gibraltar를 점령하고 이탈리아 반도 남부 몰타 섬과 아나톨리아 반도 아래 키프로스 섬을 점령했습니다. 이로서 대영제국 왕립 해군은 대서양과 지중해의 관문인 지브롤터에 함대를 주둔해 동맹국 함대가 지중해에서 대서양으로 진출하는 것을 막고 지중해 한가운데인 몰타 섬을 거점으로 지중해를 지배하려고 했습니다. 대영제국 왕립 해군은 동맹국인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해군과 이탈리아 왕국 해군, 오스만 제국 해군에 대항해 프랑스 해군과 함께 몰타 섬을 군항으로 이용했습니다. 이로서 지중해 정가운데의 몰타 섬에는 대영제국 왕립 해군과 프랑스 해군 함대가 파병되어 있었고 이들은 지중해 재해권 장악을 준비했습니다.

• 오트란토Otranto 해협 봉쇄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해군 잠수함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은 지중해의 협상국 함대에 대항해 잠수함으로 무장했습니다. 대영제국 왕립 해군의 막대한 함대를 정면공격할 수 없었던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해군은 독일제국 해군과 마찬가지로 잠수함을 이용해 기습 공격하는 작전을 추진했고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해군 잠수함은 지중해의 대영제국 왕립 해군 함대, 프랑스 해군 함대를 기습 공격해 격침하며 협상국 해군의 해군력을 조금씩 감소시켰습니다. 그리고 이탈리아 반도와 알바니아 사이에 존재하는 지중해와 아드리아 해의 관문인 오트란토Otranto 해협을 봉쇄해 협상국인 몬테네그로 왕국으로 대영제국 왕립 해군과 프랑스 해군이 진출하지 못하게 막으려고 했습니다. 허나 전쟁이 시작되자 동맹국이었던 이탈리아 왕국은 중립을 선포하며 전쟁에 참전하지 않았고 때문에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해군이 홀로 오트란토Otranto 해협을 봉쇄해야 했습니다. 이에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해군은 잠수함을 오트란토Otranto 해협 입구 부근에 배치하고 일부는 지중해의 협상국 함대를 공격하라는 명령을 내리고 해군 함대를 오트란토Otranto 해협에 배치했습니다. 일부 함대는 몬테네그로 왕국 앞바다를 장악해 몬테네그로 왕국을 봉쇄했습니다.

• 안티바리Antibari 해전

연합국 해군의 진격로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은 오트란토Otranto 해협을 봉쇄해 몬테네그로 왕국과 세르비아 왕국이 고립되게 만들었습니다. 세르비아 왕국과 몬테네그로 왕국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던 러시아 제국은 동부전선과 흑해에서 동맹국 군대에게 막혀 세르비아 왕국과 몬테네그로 왕국으로 병력과 물자를 파병하지 못했고 지중해에 함대를 파견한 대영제국 왕립 해군과 프랑스 해군이 몬테네그로 왕국과 세르비아 왕국에 병력과 물자 지원을 하기로 했습니다. 대영제국 왕립 해군과 프랑스 해군이 몬테네그로 왕국 항구에 도착하기 위해서는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해군의 오트란토Otranto 해협 봉쇄를 돌파해야 했고 연합국 해군은 봉쇄를 돌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안티바리 해전

연합국 해군은 프랑스 해군의 드레드노트급 전함 2척, 전 드레드노트급 전함 10척, 장갑순양함 4척, 방호순양함 1척, 구축함 5척을 동원했고 대영제국 왕립 해군은 장갑순양함 2척, 구축함 3척을 동원했습니다. 연합국 해군은 몰타 섬에서 출발해 이탈리아 반도를 경유한 뒤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해군 잠수함을 피하 오트란토Otranto 해협을 돌파했습니다. 1914년 8월 16일 연합국 해군은 몬테네그로 왕국의 해안인 안티바리Antibari에 도착했고 그곳에서 몬테네그로 왕국을 해상봉쇄한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해군의 방호순양함 1척과 구축함 1척을 만났습니다.

침몰하는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해군 방호순양함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해군의 두 함선은 구 기종으로 후방에 배치된 함선이었습니다. 두 함선은 전투에 투입되지 않고 몬테네그로 왕국의 해안선을 항해하며 순찰을 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두 함선은 연합국 해군 대함대를 만났고 대함대가 오트란트Otranto 해협을 통과했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허나 연합국 해군 함대는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두 함선을 바로 공격했고 압도적인 열세인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해군 함대는 연합국 해군 대함대의 공격에 무력했습니다.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해군의 방호순양함 젠타 호는 열세의 상황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항전했고 구축함 우란 호가 탈출할 시간을 벌였습니다. 방호순양함 젠타 호는 연합국 해군 함대에 홀로 맞써 싸웠고 연합국 해군 대함대의 집중공격에 결국 침몰했습니다. 그 사이 구축함 우란 호는 연합국 해군 대함대의 포위망에서 탈출하는데 성공했고 몬테네그로 왕국 항구에 정박한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해군 함대에게 침공 사실을 알렸습니다. 허나 몬테네그로 왕국의 코토르Котор 항구에 정박한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해군은 아드리아 해로 나가지 않고 항구를 지키고 있었고 연합국 대함대는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해군 주력 함대가 코토르Котор 항구에서 나가지 않고 버티자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주력 함대를 섬멸해 몬테네그로 왕국 항구로 안전한 수송로를 개척할 수 없다고 판단해 몬테네그로 왕국 해안에서 몰타 섬으로 복귀했습니다. 연합국 대함대가 철수하자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은 오트란토Otranto 해협 봉쇄를 강화했고 연합국 해군 함선을 적극적으로 공격하기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