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 봉기: 생 장 드 마리안느 협정] 완성된 사이크스-피코 협정

• 오스만 제국 분할안

1916년 사이크스-피코 협정

러시아 제국과 프랑스 제3공화국, 대영제국 세 협상국은 1916년 오스만 제국의 분할안을 결정했습니다. 러시아 제국은 콘스탄티노플Константинополь과 아르메니아Армения를 원했고 대영제국은 메소포타미아Mesopotamia 지역을, 프랑스 제3공화국은 시리아Syrie 지역을 원했습니다. 대영제국과 프랑스 제3공화국, 러시아 제국은 1916년 4월부터 10월까지 비밀 편지를 주고받으며 영토 분할에 대해 논의했고 분할할 영토를 확정했습니다. 그리고 1916년 이탈리아 왕국이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을 상대로 끊임없는 소모전을 유도하며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병력을 소모시켰고 삼국 협상국은 이탈리아 왕국의 전투 공로를 인정해 이탈리아 왕국에게 상을 주려고 했습니다.

• 생 장 드 모리안느 협정

생 장 드 모리안느 협정

1915년 4월 26일 마친 런던 조약에서 이탈리아 왕국은 연합국으로부터 아나톨리아Anatolia 반도 영토의 일부분을 받을 것을 약속받았습니다. 하지만 연합국은 런던 조약에서 이탈리아 왕국에게 할양할 영토를 정하지 않고 회의를 종결했습니다. 그 이유는 이탈리아군이 중동전선에 투입되지 않을 것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후 프랑스 제3공화국의 총리 알렉상드르 펠릭스 조제프 리보와 대영제국의 총리 데이비드 로이드 조지는 1917년 4월 19일 이탈리아 왕국의 총리 파울로 보셀리와 외무장관 시드니 소니노를 프랑스 제3공화국의 생 장 드 모리안느Saint Jean de Maurienne에 초대했습니다. 알렉상드르 펠릭스 조제프 리보 프랑스 제3공화국 총리와 데이비드 로이드 조지 대영제국 총리는 이탈리아 왕국에게 오스만 제국의 영토 일부를 주겠다는 런던 조약을 지키기 위해 영토 협상을 하기를 원한다고 의사를 밝혔고 이탈리아 왕국의 대표는 그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

녹색: 이탈리아 왕국이 차지하기로 한 영토

이탈리아 왕국은 1912년 오스만 제국과 이탈리아-튀르크 전쟁을 벌여 리비아Libia와 에게Egeo 해를 점령했습니다. 대영제국과 프랑스 제3공화국은 이탈리아가 에게Egeo 해의 제도들을 점령한 것에 따라 에게Egeo 해 제도 근처의 아나톨리아Anatolia 반도 남부를 이탈리아 왕국에게 할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사실 이탈리아 왕국에게 주어진 영토는 대영제국이 프랑스 제3공화국, 러시아 제국, 이스라엘, 쿠르드와 영토 계약을 한 후 남은 영토였습니다. 이탈리아 왕국은 자신들에게 주어진 영토의 출처에 신경쓰지 않았고 대영제국과 프랑스 제3공화국의 제안에 승인하며 4월 19일 생 장 드 모리안느 협정에 서명했습니다. 하지만 이탈리아 왕국의 외무장관은 이탈리아 왕국의 경제 영향지에 대해 논의가 더 필요하다며 재협상을 요구했고 1917년 8월 7일 이탈리아 왕국의 경제 영향지를 확정하면서 생 장 드 모리안느 협정은 공식 체결되었습니다.

• 중동 질서 재편

파랑: 프랑스 / 빨강: 영국 / 노랑: 러시아 / 초록: 이탈리아

1915년 러시아 제국과 대영제국 간의 콘스탄티노플 의정서로 시작된 중동 지역 분할안은 1916년 사이크스-피코 협정으로 대영제국, 프랑스 제3공화국, 러시아 제국이 오스만 제국의 영토를 분할하고 1917년 생 장 드 모리안느 협정으로 대영제국, 프랑스 제3공화국, 이탈리아 왕국, 러시아가 점령할 영토가 확정되었습니다. 대영제국은 협정으로 이집트 보호국과 아랍 보호국을 연결해 지중해와 인도양을 연결하는 지역을 모두 차지하는 꼴이 되었고 프랑스 제3공화국은 새로운 식민지 확장을 할 수 있었습니다. 러시아는 오랜 시간 제국의 숙원이었던 콘스탄티노플Константинополь을 점령해 지중해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부를 마련했고 동방 정교회 수호라는 명분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이탈리아 왕국은 뒤늦게 식민지확장에 나서며 아나톨리아Anatolia를 점령해 새 식민지를 확장할 수 있었습니다. 사이크스-피코 협정은 모두의 만족 속에 체결되었고 비밀 협정이었던 탓에 대영제국, 프랑스 제3공화국, 이탈리아 왕국, 러시아 외에는 해당 협정들을 아는 세력이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