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중동전구/시나이-팔레스타인 전선

[시나이-팔레스타인 전선: 알레포 함락] 오스만 제국의 목덜미를 조여라

by 롱카이. 2022. 4. 11.
  • 오스만 제국의 최후의 병사

비운의 패장 오토 빅토르 카를 리만 폰 잔데르스
비운의 패장 오토 빅토르 카를 리만 폰 잔데르스

이집트원정군의 다마스쿠스 공세에 후퇴했던 오토 빅토르 카를 리만 폰 잔데르스 총참모장의 동맹군은 이제 소규모 병사들로 줄어들었습니다. 동맹군의 사기는 매우 낮아졌고 1918년 9월 28일 동맹국의 일원이었던 불가리아 차르국이 항복하고 10월 1일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이 내부 혁명으로 급격히 붕괴되자 독일제국과 오스만 제국은 전쟁에서 패배했음을 체감했습니다. 패장인 오토 빅토르 카를 리만 폰 잔데르스 총참모장은 동맹군을 이끌고 마지막 보루인 알레포ﺣَﻠَﺐ로 후퇴해 제국의 최후를 함께할 것을 각오했습니다. 이들은 14세기 세계를 뒤흔들었던 제국의 최후를 바라보았습니다.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혁명과 붕괴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혁명과 붕괴

반면 이집트원정군은 다마스쿠스دمشق 함락 성공에 기뻐했고 아랍인들은 아랍 독립에 열광했습니다. 오스만 제국의 청년 튀르크당은 아랍인들을 통제하지 못하고 그들의 독립을 허용했다는 것을 목격하고 실의에 빠졌습니다. 더불어 유럽전구에서는 발칸반도에서 연합군이 불가리아 차르국의 항복을 받아냈고 10월 1일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이 이탈리아 왕국의 공세에 붕괴되었으며 독일제국은 모든 무기를 소진한 체 백일전투에서 막대한 물량으로 진격하는 미국원정군과 연합군에게 밀려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연합국은 전쟁의 승리를 미리 자축하는 분위기였고 이집트원정군과 헤자즈 아랍군 역시 기나긴 전쟁이 승리로 끝난다는 것에 환호했습니다.


  • 마지막 공세

진군하는 이집트원정군 장갑차 부대
진군하는 이집트원정군 장갑차부대

북팔레스타인 공세에 밀려난 오토 빅토르 카를 리만 폰 잔데르스 총참모장은 동맹군 일부 병력에게 라약رياق에 후방 진지를 구축하라고 했고 1918년 10월 1일 다마스쿠스دمشق에서 후퇴해 라약رياق 방어진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이집트원정군도 1918년 10월 7일 다마스쿠스دمشق에서 진격을 시작해 10월 13일 트리폴리طرابلس를 점령하고 10월 20일 베이루트بيروت를 점령했습니다. 이집트원정군은 여러 병력으로 나뉘어 철도를 따라 북상하는 부대, 해안가와 후방을 점령하며 정리하는 부대로 각각의 임무를 수행했고 이집트원정군의 진군에 오스만군은 항복하거나 후퇴했습니다.


  • 알레포 전투

알레포의 이집트원정군 장갑차부대
알레포의 이집트원정군 장갑차부대

1918년 10월 23일 이집트원정군 장갑차부대는 알레포 앞 동맹군 부대의 진지를 정찰하고 공격 작전을 수립했습니다. 겔리볼루 반도 전투 승리의 주역이었던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 총참모장과 오토 빅토르 카를 리만 폰 잔데르스 총참모장은 알레포ﺣَﻠَﺐ 남부에 방어진을 구축했고 10월 25일 이집트원정군의 공격에 기관총 공격으로 응전하며 공격을 막아냈습니다. 이에 이집트원정군은 10월 26일 장갑차 돌격과 헤자즈 아랍군의 기병돌격으로 동맹군 진지를 공격했고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 총참모장은 패전을 직감하고 알레포ﺣَﻠَﺐ에서 후퇴했습니다. 동맹군은 붕괴되었고 10월 26일 이집트원정군은 알레포ﺣَﻠَﺐ에 입성했습니다.


  • 최후의 작전

이집트원정군 장갑차
이집트원정군 장갑차

에드문드 헨리 힌만 알렌비 이집트원정군 총사령관은 알레포ﺣَﻠَﺐ 점령에 기뻐했지만 후퇴한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 총참모장의 오스만군을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그를 쫒을 것을 명령했습니다. 이집트원정군은 장갑차 부대와 인도제국군 창기병대로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 총참모장의 부대를 추격했고 10월 26일 당일 하리탄حريتان에 주둔하던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 총참모장의 부대를 급습했습니다. 하지만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의 부대는 인도제국군 창기병대를 공격하며 퇴로를 열었고 퇴로를 따라 도망쳤습니다. 이집트원정군은 결국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를 놓쳤고 10월 27일 별 수 없이 알레포ﺣَﻠَﺐ로 복귀했습니다. 그리고 전투에서 무사히 도망친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는 훗날 연합국에 대항해 다시 한번 튀르크를 구원하게 됩니다.


  • 붕괴만이 남은 오스만 제국

이집트원정군과 인도원정군의 오스만 제국 공세
이집트원정군과 인도원정군의 공세(분홍색)

오스만 제국은 이집트원정군의 알레포 공세로 아나톨리아 반도까지 밀려나고 아랍의 영토를 모두 상실하면서 더이상 버틸 수 없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인도원정군과 이집트원정군은 오스만 제국의 턱밑까지 진격해 오스만 제국을 무너뜨리려고 했고 제국의 쇠망을 바라본 오스만 제국의 소수민족들은 봉기를 일으켜 오스만 제국을 더 집요하게 괴롭혔습니다. 더불어 오스만 제국은 마지막으로 남은 독일제국마저 벨기에를 잃은 것을 보고 전쟁에서 패배함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오스만 제국은 결국 1918년 10월 마지막 날 연합국에게 항복하기로 했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