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프리카 분할
대항해 시대 이후 유럽 열강들은 아프리카 해안가에 요새항구를 지으며 아프리카 국가들과 무역으로 부를 얻었습니다. 하지만 18세기 철도가 발전하고 유럽에서 모험의 풍조가 돌면서 유럽인들은 미지의 대륙 아프리카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그래서 유럽인들은 아프리카 내륙으로 모험을 떠났고 유럽의 탐험가들은 아프리카의 모습을 지도로 그렸습니다.
유럽의 탐험가들은 순수한 모험심 혹은 인도주의적 관점으로 아프리카를 탐험했지만 그들이 만든 지도는 유럽 제국주의 국가들에게 침탈의 길잡이가 되었습니다. 거대한 아프리카 대륙은 유럽 제국주의 국가들에게 정복할 곳이었습니다.
1876년 벨기에 레오폴 2세가 콩고 분지를 차지하자 유럽 열강들은 본격적으로 아프리카 내륙을 점령하기 시작했습니다. 1884년 유럽 제국주의 국가들은 이권충돌을 방지하고자 베를린 회의를 열어 아프리카 대륙을 분할했습니다. 그리고 분할안에 따라 아프리카 내륙을 점령해갔습니다.
- 이탈리아의 식민지 개발 계획
베를린 회담에 따라 이탈리아는 에티오피아 제국을 차지하기로 했습니다. 이탈리아는 바로 조약서를 만들어 에티오피아 제국의 황제 메넬리크 2세와 조약을 맺었습니다. 1889년 이탈리아 왕국과 에티오피아 제국의 첫 조약으로 이탈리아는 에리트레아를 차지했습니다. 동아프리카에 식민지를 만든 이탈리아 왕국은 1891년 영국령 소말릴란드의 일부를 공격해 이탈리아령 소말리아를 건설했습니다. 이탈리아는 마지막으로 아프리카의 내륙 에티오피아 제국은 식민지로 만들려고 했습니다.
이탈리아가 에티오피아를 식민지로 만들기 위해 사용한 전략은 조약 내용이었습니다. 이탈리아 왕국과 에티오피아 제국이 1889년 맺은 워찰 조약은 이탈리아 측 문서와 에티오피아 측 문서가 달랐습니다. 이탈리아는 메넬리크 2세를 속여 조약 내용에 따라 에티오피아 제국을 식민지화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메넬리크 2세는 조약을 거부했습니다. 이탈리아 왕국은 라스 멩게샤를 지원해 그가 군대를 이끌고 에티오피아를 침공하도록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라스 멩게샤도 이탈리아에 협조적이지 않았습니다.
- 이탈리아의 무력침공
결국 이탈리아 왕국은 이탈리아령 에리트리아군을 이끌고 에티오피아 제국을 침공했습니다. 에티오피아 메넬리크 2세는 이탈리아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영국과 프랑스에서 무기를 구매해 군대 근대화를 이룩했습니다. 1895년 침공한 에리트리아군은 숫적으로 부족한 병력이었고 에티오피아군에게 격파당했습니다. 메넬리크 2세는 에리트리아군을 격파하고 총동원령을 내려 전국적 준비를 마쳤습니다.
두번째 침공 때는 에리트리아군이 선전했습니다. 이탈리아령 에리트리아군은 에티오피아 제국 내부로 진격해갔습니다. 하지만 이탈리아 상부는 이탈리아령 에리트리아군에 지원을 하지 않은 채 전쟁에서 이기라는 명령만 내렸습니다. 이에 이탈리아령 에리트리아군의 지휘부는 명령을 수행하기 위해 에티오피아군 주력병력이 주둔한 아드와를 공격했습니다. 에티오피아군은 이탈리아의 침공에 대비해 병사들에게 신식 무기 훈련을 시켰고 그 결과 아드와 전투에서 에리트리아군이 전멸당해 회복 불가능 상태가 되자 이탈리아는 에티오피아 침공을 중단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주권을 유지한 에티오피아 제국
에티오피아 제국은 1896년 아디스아바바 조약에 서명해 에티오피아 주권을 인정받았습니다. 메넬리크 2세는 에티오피아 제국을 빠르게 근대화해 유럽 제국주의 열강들에 밀리지 않는 국가를 건설하려고 했고 성공했습니다.
또 노예무역을 금지시키고 산업을 증진시켰습니다. 메넬리크 2세는 자국에 해외 신흥기업이 창업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고 유럽 국가들이 회사를 건립해 산업을 육성하면서 에티오피아 제국은 아프리카 유일 주권국이자 근대국가로 자리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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