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afé com Leite 까페 꽁 레이치
1889년 브라질 제국의 황제 페드로 2세가 사임하고 데오도루 다 폰세까가 브라질 대통령이 되면서 브라질 제1공화국이 설립되었습니다. 초창기 브라질 제1공화국은 군인 데오도루 다 폰세까 대통령 지휘 하의 군사 독재국가였습니다. 데오두루 다 폰세까가 사임한 이후 브라질 제1공화국은 민주주의를 표창했으나 실상은 브라질 대지주 꼬로넬리즈무Coronelismo가 정권을 장악하는 구도였습니다. 데오도루 다 폰세까가 브라질 대통령이 되는데 큰 영향을 준 세력이 꼬로넬리즈무Coronelismo이고 꼬로넬리즈무Coronelismo가 브라질의 경제를 장악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브라질은 꼬로넬리즈무가 많은 지역이 대통령을 배출했습니다. 꼬로넬리즈무가 많은 지역은 상파울루São Paulo 주와 미나스제라이스Minas Gerais 주였습니다. 그래서 상파울루São Paulo주의 파울리스타 공화당PRP와 미나스제라이스Minas Gerais주의 미나스 공화당MRP 양당이 번갈아가며 브라질 제1공화국을 통치했습니다. 갓 공화국이 된 브라질은 두 주의 과두정치 국가가 되었고 이 시기는 커피와 우유의 시대Café com Leite[까페 콩 레이치]라 불렸습니다.
- 아마존이 고무와 브라질 경제성장
공화국이 된 브라질은 경제의 상당수를 제1차 산업에 의존했습니다. 브라질의 수출 상품은 커피와 우유, 설탕 등 식품 위주로 포르투갈 식민지 시절 시작된 플랜테이션 농업이 독립 후에도 국가 주요 산업이었습니다. 세계 식량 수출시장은 경쟁이 심하고 언제든 대체 가능했기 때문에 식량 수출에 의존한 브라질의 경제구조는 취약했고 언제 경쟁자에게 빼앗길지 몰랐습니다. 하지만 브라질 북부에는 남아메리카 최대 밀림 아마존 밀림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마존 밀림에 서식하는 고무나무는 브라질에게 새로운 천연 자원을 제공했습니다.
브라질이 포르투갈의 식민지가 될 때는 밀림으로 덮인 북쪽 대신 넓은 평원이 있는 남쪽을 중심으로 플랜테이션 산업이 발달했습니다. 때문에 브라질은 남쪽에 산업과 국가의 모든 것이 집중되었습니다. 브라질이 공화국이 된 이후에도 이 현상은 유지되어 브라질 북쪽은 빈곤하고 남쪽은 풍요로운 사회가 되었습니다. 남북 빈부격차는 브라질의 가장 큰 잠재적 위험이었습니다.
허나 1879년부터 고무 붐이 일어나면서 브라질 북쪽은 급변했습니다. 브라질은 고무를 수출하기 위해 고무나무가 풍부한 아마존 밀림을 개발하기 시작했고 막대한 생산량을 자랑하며 세계 고무시장을 독점했습니다. 그리고 브라질 고무 독점 덕에 브라질 북부에 산업 붐이 일어났습니다. 고무 생산량이 급증하고 고무를 수송하기 위해 브라질 북쪽에 철도선이 놓이기 시작했습니다.
고무 붐은 수많은 일자리를 만들었고 이 일자리들은 브라질 북쪽 사람 뿐 만 아니라 전국민을 동원해도 부족해 브라질은 적극적 이민정책을 받아들여 외국인들을 받아들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고무 붐은 순식간에 브라질 북부 경제력을 끌어다 올렸고 유럽에서 다양한 이주민을 받아들인 브라질은 더욱 풍부한 다민족 국가가 되었습니다. 브라질로 이주한 유럽인들은 향후 브라질의 인재가 되었습니다. 이후 일본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브라질로 대거 이민가면서 브라질은 전세계 모든 인종이 모인 땅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때 브라질은 남아메리카의 미국으로 불렸습니다.
- 남아메리카 건함경쟁과 브라질 해군 엘리트
세계의 중심지 유럽에서 대영제국과 독일제국의 건함경쟁이 있었다면 남아메리카에서는 칠레와 아르헨티나의 건함경쟁이 있었습니다. 칠레와 아르헨티나는 남아메리카 남해를 장악하기 위해 건함 경쟁을 벌였고 후에 브라질도 아르헨티나에 대항해 건함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브라질은 아르헨티나 해군에 대항해 해군력을 강화했습니다. 강력한 해군으로 성장한 브라질 해군은 브라질 정권에 반발해 일어난 해군 반란과 여러 전쟁에서 실전 경험을 쌓았습니다. 실전경험으로 다져진 브라질 해군은 세계에서 강한 해군 중 하나로 인정받았습니다. 하지만 대전쟁 전 브라질 해군은 유럽에서 일어나는 일에 관심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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