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하늘 위의 사신
1916년 독일제국은 체펠린 비행선을 이용해 수차례 영국을 폭격했습니다. 1916년 1월부터 6월까지 체펠린 비행선은 영국의 리버풀Liverpool, 스코틀랜드 동해안, 영국 런던 근교, 공군기지와 해군기지 등 다양한 곳을 폭격해 영국에 피해를 입혔습니다. 영국은 비행기를 이용해 체펠린 비행선을 잡으려했지만 체펠린 비행선은 공군기지를 폭격해 영국 왕립 비행단에 피해를 입히고 야간에 조용히 나타나고 사라져 영국 왕립 비행단을 농락했습니다.
- 런던 대폭격
1916년 6월까지 영국 전역에 폭격을 한 독일제국은 다시한번 런던을 재공습하기로 했습니다. 1916년 9월 2일 14기의 체펠린 비행선이 런던으로 날아갔습니다. 하지만 체펠린 비행선단은 비와 눈이 내리던 북해에서 흩어졌고 런던에 도착한 체펠린 비행선들은 해가 뜨기 전 런던과 그 일대를 폭격하고 떠났습니다. 그리고 런던에서 독일 본토로 가는 길에 추가로 폭격을 하고 떠났습니다. 영국 왕립 항공대는 뒤늦게 비행기를 발진시켰고 체펠린 비행선을 쫒았습니다.
- 영국 항공대의 첫 체펠린 비행선 요격
영국 왕립 항공대는 B.E.2c 야간 전투기를 보내 체펠린 비행선을 쫒게 했습니다. 1916년 9월 3일 밤, 대영제국 왕립 항공대의 윌리엄 리프 로빈슨 파일럿은 체펠린 비행선을 발견했습니다. 체펠린 비행선은 구름 속에 숨었지만 그는 끈질기게 체펠린 비행선을 찾아냈고 소이탄 공격을 했습니다. 소이탄을 맞은 체펠린 비행선은 순식간에 불탔고 격추당했습니다. 윌리엄 리프 로빈슨 파일럿은 영국 최초로 체펠린 비행선을 격추한 업적으로 훈장을 받았습니다.
비행기로 체펠린 비행선을 격추한 사례가 나오자 영국 왕립 항공대는 자신감을 가지고 체펠린 비행선 사냥에 나섰습니다. 영국 왕립 항공대는 소이탄으로 무장한 채 체펠린 비행선을 잡을 준비를 마쳤습니다.
- 체펠린 비행선 무적 신화의 종료
독일제국은 1916년 9월 23일 12대 체펠린 비행선을 영국으로 보내 동해안과 런던 주변을 폭격했습니다. 이에 대영제국 왕립 항공대는 B.E.2c 야간전투기를 보내 체펠린 비행선 요격에 성공했습니다. 독일제국은 1916년 10월 1일 11대 체펠린 비행선을 보냈지만 이번에도 영국 왕립 항공대가 체펠린 비행선을 요격하며 영국 상공을 적극적으로 방어했습니다. 이는 체펠린 비행선에 의존해 영국을 폭격하는 독일에게 치명적이었습니다.
체펠린 비행선은 수소 부양 비행선으로 불의 공격에 매우 취약했고 심히 가벼운 탓에 강풍을 만나면 강풍에 힘없이 날아갔습니다. 더불어 엔진이 고장나면 조종 제어가 안되고 비행선에 화재가 나 위험했습니다. 무엇보다 느린 속도 탓에 적에게 잡히면 꼼짝없이 당해야 했습니다. 그럼에도 체펠린 비행선은 조용히 오랜 시간 비행가능하고 대량의 폭탄과 병사들을 탑재하는 것이 가능해 독일에서 영국 폭격하는데 유용하게 쓰였습니다. 또 야간에 비행해 영국군 비행기의 눈을 피해갔습니다.
하지만 1916년 영국이 야간전투기를 동원해 체펠린 비행선을 요격하면서 체펠린 비행선의 무적 신화는 깨졌습니다. 오히려 큰 비용을 들이며 개발한 체펠린 비행선이 영국에서 족족 격추당하며 독일의 금전적 피해가 커졌습니다. 때문에 독일군 군부는 체펠린 비행선을 대체할 항공병기의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군부는 폭격기 개발에 매진했습니다. 그리고 신무기가 개발되는 동안 체펠린 비행선 폭격을 유지했지만 빈도수를 낮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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