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먼저 읽을 거리
https://doverequiem1914.tistory.com/125
위 글을 먼저 읽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 포위된 독일
독일제국은 제1차 세계대전 직전, 근본적으로 프랑스 제3공화국과 러시아 제국에 포위된 상황에 놓여있었습니다. 특히 독일제국은 러시아 제국을 극히 두려워했습니다. 독일제국에게 프랑스 제3공화국은 프랑스-프로이센 전쟁에서 패배한 나약한 국가로 독일인들은 프랑스 제3공화국을 프랑스-프로이센 전쟁에서 아직도 헤어나오지 못한 한심한 나라로 생각했습니다. 반면 러시아 제국은 나폴레옹을 이긴 무서운 나라로 생각했습니다. 또한 독일제국은 인구가 6천만명으로 각각 4천만명인 대영제국과 프랑스 제3공화국 인구를 능가하며 유럽에서 가장 많은 인구를 자랑했지만 러시아 제국은 홀로 1억 7천만명이라는 경이로운 인구수를 자랑했습니다. 게다가 러시아 제국의 무기는 총과 칼, 창을 자유롭게 휘두르는 카자크 기병대였으며 호전적인 그들은 전장에서 끝도 없이 쏟아져 나와 적에게 공포심을 심었습니다. 독일제국은 러시아 제국을 두려워했고 러시아 제국을 견제했습니다. 이는 독일이 구상한 세계에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 9월 계획Septemberprogramm
1914년 8월 1일 독일제국이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후 프랑스 파리Paris로 순조롭게 진격하자 독일제국 장성들은 전후 계획을 수립했습니다. 독일제국 총리 테오발트 폰 베트만홀베크는 1914년 9월 9일 9월 계획Septemberprogramm으로 독일제국이 원하는 세계를 공개했습니다.
9월 계획Septemberprogramm의 내용은
1) 프랑스는 불로뉴쉬르메르Boulogne-sur-Mer부터 브뤼에Briey까지의 영토를 벨기에와 독일제국에게 할양한다.
2) 프랑스는 100억 마르크를 전쟁배상금으로 납부한다.
3) 프랑스는 북부 항구의 일부를 해체한다.
4) 벨기에는 독일제국 영토로 편입하거나 봉신국이 된다. 안트베르펜Antwerpen은 독일제국 영토로 한다.
5) 룩셈부르크 대공국는 독일제국 제후국이 된다.
6) 러시아 제국 서쪽에 완충국을 세운다.
7) 독일제국은 미틀오이로파Mitteleuropa를 건국한다.
8) 독일제국 식민지는 확장한다.
9) 네덜란드 왕국은 독일제국과 긴밀한 관계를 형성한다.
9가지 문항입니다. 그가 세운 9월 계획Septemberprogramm은 전쟁 후 협정의 청사진을 제공한 것이어서 정확한 범위는 모릅니다만 전쟁이 장기화되고 9월 계획Septemberprogramm은 여러 번 수정을 거치며 안건이 정해졌습니다.
- 브레스트-리토프스크 조약과 미틀오이로파Mitteleuropa
https://doverequiem1914.tistory.com/139
제1차 세계대전은 독일제국의 예상과 달리 프랑스 제3공화국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고 러시아 제국이 막바지에 급속히 무너졌습니다. 독일제국은 1918년 연초에 러시아를 몰아붙이며 러시아 소수민족의 독립을 적극 지원해 미틀오이로파Mitteleuropa 형성을 실현해갔습니다. 대영제국과 프랑스 제3공화국도 암묵적으로 독일제국의 행동을 방관하며 러시아가 해체되는 것을 구경했습니다. 독일제국은 브레스트-리토프스크 조약과 부쿠레슈티 조약으로 동유럽에 그들이 원하던 미틀오이로파Mitteleuropa의 윤곽을 잡았습니다.
독일제국은 1916년 11월 5일 폴란드 왕국을 건국했습니다. 그 후 1917년 10월 혁명으로 러시아가 혼란에 빠지자 재빨리 우크라이나와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핀란드의 독립을 지원했습니다. 이어 에스토니아까지 진격해 발트 연합공국Vereinigtes Baltisches Herzogtum을 건국해 상트페트르크부르크Санкт-Петербург 바로 앞에 독일제국 영향권을 둬 러시아를 압박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벨라루스에서도 독립물결이 일어날 조짐을 보이자 벨라루스도 미틀오이로파Mitteleuropa에 편입시켜 러시아의 공격을 막을 완충국으로 세우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독일제국은 1914년부터 벨기에 남부지방을 독일화시켜 독일제국 영토로 흡수해왔습니다. 남은 벨기에인들은 플랑드르Flanders에서 저항했고 독일제국은 플랑드르Flanders를 독일제국으로 흡수할지, 벨기에 국가로 남길지를 고민했습니다.
- 미틀아프리카Mittelafrika
https://doverequiem1914.tistory.com/258
독일제국이 계획한 미틀오이로파Mitteleuropa는 어느정도 윤곽이 잡혔지만 미틀아프리카Mittelafrika는 윤곽이 잡히지 않았습니다. 독일제국은 미국원정군이 유럽에 상륙하기 전 유럽 본토전선에서 승기를 잡은 반면 아프리카 전선은 패배가 확실했기에 미처 정밀한 설계를 하지 못했습니다. 다만 독일제국은 멀리 떨어진 독일제국 아프리카 식민지를 연결하기 위해 벨기에령 콩고를 합병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독일제국은 벨기에 왕국 본토의 95%를 점령했고 전쟁에서 승리한다면 벨기에를 완전히 무릎꿀릴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독일제국은 광대한 영토와 자원을 보유하며 독일령 카메룬과 독일령 동아프리카를 연결할 벨기에령 콩고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그 외의 식민지는 논의가 별로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1914년 말부터 독일령 아프리카 식민지와 포르투갈령 아프리카 식민지 간의 출동이 발발하자 독일제국은 포르투갈령 식민지를 미틀아프리카Mittelafrika에 포함했습니다.
남은 것은 프랑스 제3공화국의 식민지와 대영제국의 식민지였는데 독일제국은 이 부분은 서부전선의 전쟁으로 신경 쓸 겨를이 없었습니다. 독일제국는 제1차 세계대전에서 독일제국이 승전한 후 이 안건을 진지하게 고려하려고 했습니다. 1918년 독일제국은 승전 후에 프랑스 제3공화국과 대영제국에 대한 엄청난 보복을 준비한 만큼 수많은 아프리카 식민지를 빼앗으려고 했을 것입니다.
- 석유 공급원
독일제국은 제1차 세계대전을 치르며 유전지대 확보에 열을 올렸습니다. 독일제국은 트럭과 자동차, 비행기를 작동하기 위해 석유가 필요했고 석유를 구하지 못해 장갑차를 운영하지 못하고 전투기 및 폭격기 운영에도 차질을 빚었습니다. 독일제국은 대신 연료 소비량이 적은 비행선을 적극 활용해 전장에서 폭격임무를 수행했습니다. 그럼에도 석유는 시간이 지날수록 필요해졌고 독일제국은 루마니아 점령지에서 석유를 얻었지만 이조차 부족했습니다. 다행히 독일제국은 1914년 오스만 제국에게 유전지대 점령을 명령했고 오스만 제국은 유전지대를 얻기 위해 카자르 제국을 침공하고 카스피 해로 진격했습니다. 그리고 1917년 연말 바쿠Bakı 유전지대를 점령해 독일제국에 석유를 공급했습니다. 독일제국은 안정적인 석유 공급을 위해 조지아 지역에 독일군을 파병해 유전지대를 지키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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