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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차 세계대전 종료/그들의 목표

[그들의 목표: 프랑스 제3공화국] 잊을 수 없는 1870

by 롱카이. 2022. 11. 15.
  • 질서가 바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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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국의 상황: 대영제국과 프랑스 식민제국 편] 세계를 양분한 제국

제국주의와 식민지 쟁탈전 15세기 바다를 통해 직접 인도로 가는 항해로를 개척한 포르투갈과 스페인을 선두로 서유럽 국가들은 신항로를 개척해나갔습니다. 선두주자 포르투갈, 스페인, 네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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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이센-프랑스 전쟁
프로이센-프랑스 전쟁

프랑스는 예로부터 서유럽을 호령하던 강대국이었습니다. 유럽 대륙은 서유럽은 프랑스, 중유럽은 오스트리아, 동유럽은 러시아 이 세 강대국이 질서를 주도하는 것이 관례였습니다. 그리고 프랑스는 서유럽의 질서를 주도한다는 사실에 엄청난 자부심을 가졌습니다. 그러나 그 질서는 1870년 프랑스-프로이센 전쟁으로 주도권이 프랑스에서 프로이센으로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프로이센 왕국은 뿔뿔이 흩어진 독일지역을 통일해 독일제국이라는 거대한 제국을 건설했습니다.

독일제국 구성국
독일제국 구성국

독일제국은 프로이센 왕국과 제후국이 합쳐져 완성된 제국으로 제후국들은 각각 자치권을 가지고 있었지만 프로이센 휘하에 강하게 응집되어 있었습니다. 이들 제후국들은 각각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었고 범게르만주의로 프로이센 아래로 뭉쳐 독일제국으로 재탄생하자 엄청난 국력을 자랑했습니다. 게다가 독일제국은 알자스-로렌 지역Elsaß-Lothringen을 차지해 프랑스로부터 막대한 양의 석탄과 자원을 뺏어갔습니다. 독일제국은 단숨에 프랑스 제3공화국의 국력을 아득히 추월했습니다.


  • 적을 약하게 만들어야 한다
독일제국 대양함대
독일제국 대양함대

독일제국은 이후로도 비스마르크 주도 하에 급성장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이는 프랑스 제3공화국에게 공포였습니다. 프로이센 왕국과의 전쟁에서 패배한 프랑스 제3공화국은 더 강력해진 독일제국을 매우 두려워했습니다. 거기에 프로이센-프랑스 전쟁에서 프로이센 해군이 프랑스 해군에게 밀린 것과 달리 독일제국은 대양함대Hochseeflotte를 전폭적으로 키워 해군력에서도 프랑스 제3공화국이 독일제국에 밀렸습니다. 프랑스 제3공화국은 독일제국과의 정면승부를 기대하기 어려웠습니다.


  • 알자스-로렌을 수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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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전선: 국경전투 1편] Pour la Glorie

마지막 수업La Dernière Classe 프랑스 작가 알퐁스 도데Alphonse Daudet의 단편소설 은 프랑스-프로이센 전쟁 이후 프로이센 영토가 된 알자스 지방의 사람들 이야기를 다룬 소설입니다. 알자스에 살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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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4년 프랑스군
1914년 프랑스군

프랑스 제3공화국은 독일제국에 대항해 힘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은 알자스-로렌Alsace-Lorraine을 수복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알자스-로렌Alsace-Lorraine은 옛 프랑스 영토에서 자원이 가장 많이 나온 곳으로 프랑스 제3공화국 본토의 자원 수급을 알자스-로렌Alsace-Lorraine에 의존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프랑스 제3공화국은 제1차 세계대전 전 알자스-로렌Alsace-Lorraine 수복을 목표로 두고 있었습니다.


  • 무자비한 보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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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전선: 제1차 마른강 전투] 마른강의 기적

길어진 독일군 보급선 독일군은 벨기에에서 연합군을 물리치고 프랑스로 쾌속 진격했습니다. 연합군은 벨기에에서 대패하고 파리Paris 부근으로 후퇴해 독일군은 벨기에-프랑스 국경에서 파리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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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차 세계대전 프랑스군 참호
제1차 세계대전 프랑스군 참호

1914년 8월 1일 결국 독일제국과 프랑스 제3공화국의 대결이 다시 한번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9월 6일부터 9월 10일 벌어진 제1차 마른전투에서 승리해 파리Paris를 구원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는 길고 긴 참호전이었습니다. 프랑스 제3공화국은 자국 본토에서 벌어진 참호전 동안 국토가 유린되고 수많은 프랑스의 젊은이들이 죽는 현실에 비탄해하며 독일제국에 대한 증오심을 키웠습니다.

프랑스 제3공화국이 계획한 보복
프랑스 제3공화국이 계획한 보복

그래서 프랑스 제3공화국은 단순히 알자스-로렌Alsace-Lorraine을 수복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독일제국을 해체해 다시는 힘을 합치지 못하게 만들려고 했습니다. 마치 나폴레옹 황제가 신성로마제국을 해체하고 위성국을 만들어 프랑스의 안전을 꾀하려고 했던 것처럼 프랑스 제3공화국은 독일제국을 해체하고 남독일 국가들을 위성국가로 전락시키려고 했습니다.

논쟁 대상이 된 루르
논쟁 대상이 된 루르

다만 루르Ruhrgebeit를 어떻게 할 것인가를 두고 프랑스 제3공화국 내부에서 의견이 갈렸습니다. 군부를 중심으로 모인 강경파는 루르Ruhr 지역을 점령해 프랑스 제3공화국의 완충지대를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정치인을 중심으로 모인 온건파는 독일제국을 더 자극해서 좋을 것이 없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루르Ruhr 점령을 두고 프랑스 제3공화국 내부에서 1918년 제1차 세계대전 종전까지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일부는 루르Ruhr를 벨기에 왕국에게 주자고 주장했고 루르Ruhr 점령에 대한 합의가 끝나지 않자 일단 벨기에 왕국이 루르Ruhr를 차지하게 한다는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습니다.


  • 동맹국을 분할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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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 봉기: 후세인-맥마흔 서한] 아랍 전사들의 봉기

아랍 민족 의회 1908년 오스만 제국의 정권을 잡은 청년 튀르크당은 튀르크 민족 외 다른 민족들을 무자비하게 탄압하다 발칸반도의 슬라브인들을 자극했고 제1차 발칸전쟁을 자초했습니다. 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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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극우가 주장한 전후 판도
프랑스 극우가 주장한 전후 판도

1915년 러시아 제국은 콘스탄티노플 조약을 체결해 동맹국을 분할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프랑스 제3공화국은 러시아 제국이 제시한 영토보다 더 많은 영토를 주며 동맹국을 더 잘게 쪼갤 것을 주장했습니다. 콘스탄티노플 조약 당시 동맹국은 독일제국,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오스만 제국으로 프랑스 제3공화국은 독일제국을 제후국을 분리하고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은 주변국이 영토를 다 가져가게 만들며 오스만 제국은 프랑스 제3공화국, 대영제국, 러시아 제국, 그리스 왕국이 사이좋게 나눠가질 것을 주장했습니다.

프랑스 제3공화국이 분할한 동맹국
프랑스 제3공화국이 분할한 동맹국

프랑스 제3공화국의 주장에 따르면 동맹국은 더이상 제국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고 작은 약소국으로 전락했습니다. 러시아 제국과 대영제국은 동맹국 영토의 일부를 차지하는 선에서 만족한 반면 프랑스 제3공화국은 동맹국을 완전히 해체해야 적성이 풀렸습니다. 그래서 프랑스 제3공화국은 러시아 제국이 만류했음에도 러시아 제국에게 베를린Berlin 지역을 차지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프랑스의 시리아 해안 식민지와 경제구역
프랑스의 시리아 식민지와 경제구역

그리고 프랑스 제3공화국은 대영제국을 도와 아랍 봉기를 지원하는 대가로 아랍 왕국이 건설하려고 한 시리아 지역을 얻기로 약속받았습니다. 프랑스 제3공화국은 대영제국처럼 지중해 전체를 관리하는 강국이 되고 싶어했고 그 의도를 잘 아는 대영제국은 베이루트بيروت를 포함한 시리아السورية 북부 해안가를 프랑스 제3공화국이 지배하게 허용했습니다. 그래서 프랑스 제3공화국은 시리아에 식민지를 건설해 대영제국과 함께 지중해의 질서를 주도하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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