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720 [강대국의 상황: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편] 다민족 동군연합국 신성로마제국과 합스부르크 가문 서로마제국이 멸망한 이후 서유럽은 혼란기 끝에 프랑크인들의 왕국으로 안정화되었습니다. 서기 800년 독일을 지배하던 프랑크인 왕 카롤루스 1세는 교황 레오 3세에게 황제의 관을 받고 서로마제국의 부활을 선언하며 로마 가톨릭을 수호하는 황제국으로 등극했습니다. 서로마제국 멸망 이후 서로마 제국의 대를 이어받는 후계자가 등장한 순간이었습니다. 신성로마제국은 이후 중세 유럽의 가톨릭 중심지 자리를 지켰습니다. 스위스의 가문이었던 합스부르크 가문은 13세기 신성로마제국의 가문 호엔슈타우펜 가문의 대가 끊기는 초유의 사태 속에서 신성로마제국을 이끌 새로운 가문으로 등장하며 합스부르크 가문에서 황제가 선출되었고 합스부르크 가문은 스위스에서 오스트리아로 영지를 확장했습니다. 황제의 가문.. 2021. 12. 27. [강대국의 상황: 러시아 제국 편] 제 3의 로마 동로마 제국의 멸망과 제3의 로마 로마 제국은 유럽 기독교 세계의 정체성을 확립한 제국으로 유럽의 유일한 황제(임페라토르)국이었습니다. 오직 로마의 계승자 만이 유럽에서 황제로 권위를 행사할 수 있었습니다. 유럽에서 황제의 의미는 강력한 상징성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고대 로마에서 처음 등장한 황제는 로마 혼란기를 겪으며 분열했고 동로마제국의 콘스탄티누스 1세가 황제 자리의 정통성을 다시 부여했고 이후 동로마제국은 1000년 이상 기독교를 수호하는 황제국의 지위를 누렸습니다. 그리고 동로마 제국이 오스만 제국에게 멸망하자 로마노프 혈통을 잇고 있던 루스 차르국이 스스로를 로마라고 주장합니다. 러시아 제국은 고대 로마를 제1의 로마, 동로마제국을 제2의 로마, 루스 차르국을 제3의 로마로 주장하며 기독교 세.. 2021. 12. 24. [강대국의 상황: 오스만 제국 편] 최강대국에서 병자로 이슬람&기독교 세계에 등장한 최강대국 13세기 말 아나톨리아 지방에서 등장한 오스만 베이국은 1389년 코소보 전투와 1396년 니코폴리스 전투에서 승리해 발칸반도를 차지하고 1453년 비잔티움 제국의 콘스탄티노플을 점령하며 스스로 로마로 칭했습니다. 기존 기독교 수호국이 멸망하고 이교도 신흥제국이 등장하자 유럽에 충격을 먹었습니다. 오스만 제국은 1517년 맘루크 술탄국을 멸망시키며 이슬람의 성지 메카와 메디나가 있는 헤자즈 지역을 장악하고 맘루크 술탄국 수도 카이로에 살던 칼리프(이슬람 종교 최고 권위자)를 콘스탄티니예에서 살게 하며 이슬람 세계의 맹주로 부상했습니다. 쉴레이만 대제가 제국을 통치하는 시기에 오스만 제국은 영토확장 전쟁으로 방대한 영토를 얻었습니다. 오스만 제국은 방대한 영토에서 얻는.. 2021. 12. 23. [전쟁 전 상황: 발칸반도 편-2]유럽의 화약고; 발칸전쟁 베를린 조약 이후 러시아 제국과 오스만 제국의 전쟁은 러시아 제국의 승리로 끝났고 발칸반도의 여러 국가들이 자치권 혹은 독립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이들 영토가 산스테파노 조약 때보다 줄어들고 반대로 오스만 제국의 영토는 늘어 발칸반도 국가들의 원성은 높아져갔습니다. 그리고 베를린 회의 결과 보스니아는 오스만 제국의 영토로 남았지만 오스만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관계로 이웃국가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과 공동지배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vs 러시아 제국 러시아의 지속적인 오스만 공격으로 오스만 제국의 영토였던 발칸반도에 여러 신생국가들이 탄생했습니다. 러시아는 발칸반도에 슬라브족 국가 수립을 도와주고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남하정책을 수행했고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은 가까운 발칸반도를 식민지로 .. 2021. 12. 22. [전쟁 전 상황: 발칸반도 편-1]오스만 제국의 후퇴와 발칸의 새질서 중세 발칸반도 중세의 발칸반도에는 여러 국가들이 있었습니다. 동로마인 비잔티움제국과 불가리아 제국, 세르비아 왕국, 헝가리 왕국, 왈라키아 공국 등 여러 국가들이 존재했습니다. 발칸반도에 여러 국가들이 서로 영토전쟁을 벌이며 각자 세력을 구축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훗날 발칸반도에 전역을 지배할 제국이 등장했습니다. 유럽 기독교 사회를 위협한 적 오스만 제국 유럽은 로마가 기독교를 국교로 승인한 이후로 기독교를 수호하는 지역이었습니다. 레반트, 시리아, 이집트, 북아프리카에도 기독교가 존재했지만 이슬람 제국의 팽창으로 유럽을 제외한 지역에서 기독교는 이슬람에 흡수되었습니다. 유럽이들은 여러 국가로 구성되었고 서로 앙숙으로 생각했지만 기독교로 같은 정체성을 공유했습니다. 그리고 기독교의 안방인 유럽에 이교.. 2021. 12. 21. [제1차세계대전] 제1차세계대전 개요 "The Great War[대전쟁]" 제1차 세계대전을 가리키는 용어입니다. 또다른 대전쟁인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기 전에 사람들은 제1차 세계대전을 The Great War로 정의했습니다. 그리고 제2차 세계대전 종전 후에도 The Great War은 제 1차 세계대전을 가리키는 고유명사로 쓰이고 있습니다. 제 1차 세계대전이 The Great War로 불리는 데에는 그만한 상징성이 담겨있습니다. 제1차 세계대전은 인류 역사상 전례가 없는 대규모의 군사 충돌이었습니다. 이 전쟁은 전세계를 지배한 두 강대국 동맹체제의 정면충돌로 전세계에 있는 자원을 모조리 전장으로 총동원한 거대한 싸움이었습니다. 세계를 지배하던 식민제국들은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었습니다. 국가의 지도자들은 전쟁에서 승.. 2021. 12. 20. 이전 1 ··· 117 118 119 120 다음